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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美 시카고주 강 근처서 16명째 익사…연쇄 살인 의혹 퍼져
뉴시스
업데이트
2023-06-30 17:22
2023년 6월 30일 17시 22분
입력
2023-06-30 17:22
2023년 6월 30일 17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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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증거 소멸 위한 매우 의도적인 사후 처리 의심"
경찰 사망 원인 밝히지 않아...철저히 수사해야 할 것
지난해부터 미국 시카고 강과 미시간 호수에서 16구의 익사체가 발견돼 지역사회에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지난 28일(현지 시각)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3월부터 올해 6월까지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시카고강과 미시간호수에서 10구의 남성 시신과 6구의 여성 시신이 발견돼 전문가들이 연쇄살인을 의심하고 있다.
트레이시 월더 전직 미국 중앙정보국(CIA)과 연방수사국(FBI) 요원은 “우연으로 보기엔 의심할 여지가 너무 많다”고 더 포스트와의 전화 통화에서 밝혔다.
월더는 ‘우발적인’ 익사 사건이 단기간에 여러 번 일어났고, 실종 신고가 접수된 곳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곳에서 시신이 발견된 점을 지적하면서 연쇄 살인범의 범행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전반적으로 비슷한 패턴이 많기 때문에 더 이상 우연으로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월더는 “이 사건들은 연쇄 살인범들의 패턴을 따르는 경향이 보인다”며 “시신이 물에 빠지면 법의학 증거가 대부분 소멸해 범인으로선 충분히 의도적이고 이상적인 사후 처리다”고 전했다.
가장 최근 발견된 피해자 노아 에노스(26)는 그가 발견된 곳 인근에 있는 공연장에서 락 콘서트를 관람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콘서트를 관람한 후 실종된 지 5일 만인 지난 17일(현지 시각)에 시신으로 발견됐다.
시카고 경찰은 아직 노아의 사망 원인과 경위를 밝히지 않았다.
그러 전직 뉴욕시 경찰관이자 존제이칼리지(John Jay College of Criminal Justice) 교수인 조셉 자칼론은 “연쇄살인마 의혹에 대해서는 회의적이지만, 철저한 수사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칼론 교수는 “소셜미디어가 이런 음모론을 부추기는 것 같지만 수사관들은 이에 관계없이 해야 할 일을 해야 한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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