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항모 동원 대만 ‘봉쇄’ 훈련 계속…美 남중국해 항행 ‘맞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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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케빈 매카시 미 하원의장의 회담을 계기로 대만 인근을 포위하는 훈련을 사흘째 이어가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대만 국방부는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 사령부가 대만 인근에서 군사훈련을 지속하고 있다”면서 현지시간으로 10일 오전 10시 기준 11척의 군함과 전투기·폭격기 등 59대의 군용 항공기가 감지됐다고 밝혔다.

중국중앙TV(CCTV)는 이날 동부전구사령부가 대만 섬 주변을 봉쇄하는 훈련을 실시했다고 전했다.

중국 중국 동부전구 사령부는 성명에서 “실탄을 실은 여러대의 H-6K 전투기가 대만 섬의 중요 목표물에 대해 여러 차례 모의 공격을 수행했다”며 항공모함 산둥함도 이날 훈련에 참가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미 해군 7함대는 성명에서 10일 “알리 버크급 유도미사일 구축함인 USS밀리우스함이 스프래틀리 군도(중국명 난사·베트남명 쯔엉사 군도) 인근 남중국해에서 국제법에 따른 항행의 권리 및 자유를 행사했다”고 밝혔다.

성명은 “일부 국가가 국제법상 권한을 넘어서는 권리 제한을 계속 주장하고 주장하는 한, 미국은 모든 사람에게 보장된 바다의 권리와 자유를 계속 수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중국군 남부전구사령부는 USS 밀리우스함의 동향을 추적하고 감시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차이 대만 총통이 매카시 미 하원의장과 회동한 것을 계기로 지난 8일부터 대만 해협과 대만 북부, 남부, 동부 등을 해·공역에서 포위하는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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