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까지 해야돼?” 원격키스 앱 등장…실리콘이 ‘꿈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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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2월 24일 19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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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장거리 연애 경험자가 개발
센서가 입술 온도·압력·움직임 전달
당사자 동의 있어야 서로 키스 가능

SCMP 갈무리
SCMP 갈무리


이른바 ‘롱디’(장거리 연애) 연인들이 원격으로 키스 할 수 있게 해주는 스마트폰 연동 장치가 중국에 등장했다.

2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과 페어링(연동)해서 쓰는 이 장치는 입술 모양의 실리콘이 달려있다. 최근 중국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입소문을 타고 있다고 한다.

실리콘 입술에는 센서가 있어 사용자의 입술 온도·압력·움직임 등이 감지되고, 이것이 상대의 장치로 그대로 전달되는 방식이다. 전면에 휴대전화를 장착해 상대의 얼굴을 마주 보면서 가능하다.

양쪽 당사자의 동의가 있어야 서로간의 키스가 가능하며, 한번에 한 명의 수신자와만 연결이 가능하다.
웨이보 갈무리
웨이보 갈무리

가격은 한 쌍에 550위안(약 10만 원)이다. 중국의 유명 전자상거래 사이트 타오바오몰에서 한 달에 100대 이상 팔리고 있다.

한 남성 구매자는 리뷰에 “오랫동안 장거리 연애를 해온 나와 여자친구에게 큰 충격이었다”며 “이 기술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웨이보 갈무리
웨이보 갈무리

장치를 발명한 지앙 씨는 “여자친구와 7년 동안 장거리 연애를 하면서 이같은 아이디어를 떠올렸다”고 했다. 그는 “이 장치가 구강 전염병 환자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매체는 현지 온라인 반응도 소개했다. 네티즌들은 기발한 발명품이라는 반응을 하면서도 “정말 이렇게까지 키스 해야 돼?” “그게 그렇게 중요해?” “내 파트너가 광장에서 다른 사람과 키스하는 것을 상상하면 기분이 어떨까”라는 부정적 반응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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