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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국제

中 대학들, 시위 방해…학생들 집으로 보내고 수업도 온라인으로

입력 2022-11-29 18:00업데이트 2022-11-2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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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학들이 학생들을 집으로 돌려보내고 있다. 중국 안팎에서 확산하고 있는 이른바 백지 시위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가디언 등 외신들이 소셜미디어 크라우드소싱 목록에 따르면 지난 26~28일 중국내 50개 대학에서 시위가 벌어졌다.

AP통신은 29일 중국 정부가 분노한 군중들이 더 많은 시위를 벌이는 것을 막기 위해 대학생들을 집으로 보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시진핑 국가주석 모교인 칭와대와 베이징 남부 광둥성에 있는 다른 대학들은 학생들을 보호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학생들을 집으로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AP는 백지 시위에 참여하는 학생을 줄이기 위해서라고 전했다.

일부 대학은 학생들을 기차역으로 데려다 줄 버스를 마련했고 수업과 기말고사는 온라인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임업대학은 웹사이트를 통해 “우리는 학생들이 기꺼이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교수진과 학생들은 모두 바이러스에 대해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했다.



홍콩에서는 중국 본토에서 온 약 50명의 학생들이 28일 홍콩중문대학에서 백지 시위를 지지하는 집회를 벌였다. 그들은 촛불을 켜고 “PCR 반대 그러나 자유”를 외쳤고, “독재 반대, 노예가 되지 말자”라는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29일 베이징, 상하이 등 주요 도시에서는 시위 소식이 없었다. 지난 주말 최소 8개 도시에서 제로 코로나 항의 시위가 있었으며, 이후 28일까지 16개 도시로 확산했다.
하지만 28일 저녁으로 예고됐던 추가 시위들이 당국이 경찰 병력을 대거 추가 배치하면서 무산됐다.

BBC에 따르면 상하이시 당국은 이날 오후 후속 집회를 막겠다며 전날 시위가 벌어졌던 거리 양쪽에 대형 장벽을 설치했고, 경찰은 여러명을 체포했다.

수도 베이징에서도 당국이 시위 예고 장소에 공안을 대거 배치해 경계를 강화했다.

프랑스 공영라디오 RFI는 “백지 시위가 당국의 통제를 받고 있고, 28일 도심 베이징 경찰력 대거 배치로 추가 시위는 무산됐다”고 전했다.

RFI는 주말 백지시위에 참여했던 시위자들은 28일 저녁 하이뎬구 고가도로인 쓰퉁교에 모여 시위를 벌일 계획이었지만, 이런 소식을 입수한 경찰이 사전에 경계를 강화하면서 시위가 결국 무산됐다고 보도했다. 쓰퉁교는 지난달 중국공산당 20차 당대회를 앞두고 한 남성이 시진핑의 장기집권 시도와 일부 정책에 항의하며 현수막을 걸고 시위를 벌였던 곳이다.

아울러 또다른 시민들은 콜라 한병을 들고 이날 저녁 6시 하이뎬구 지하철역인 황좡역에서 모여 거리행진을 벌일 계획이었지만, 이 역시 경찰력 투입으로 실현되지 못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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