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로 만든 세계 최대 범선[퇴근길 한 컷]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10월 18일 16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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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현지시간) 지중해의 작은 섬 몰타의 수도인 발레타 항구. 세계에서 가장 큰 목조 범선인 스웨덴의 예테보리호가 정박해 있습니다. 이 배는 중간 기항지인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항해하기 전 이 곳에 머물렀습니다.

예테보리호는 18세기 유럽과 아시아를 오가던 스웨덴의 동방무역선이었습니다. 1745년 9월 세 번째 중국 여행에서 돌아오다 예테보리항 인근에서 침몰했습니다.

당시 중국에서 수입한 차, 도자기, 비단, 향료 등을 가득 실은 채였는데, 1984년 해양 고고학자들에 의해 발굴됐습니다. 자동차회사 볼보가 후원해 2003년 6월 복원에 성공했는데, 외형만 옛모습 그대로고, 내부엔 최첨단 전자 통신.항법 장치를 장착했습니다.

옛 영광과 전설을 품은 이 배는 스웨덴과 아시아 국가들과의 무역을 촉진하기 위해 당시 무역로를 따라 2년동안 항해를 계속합니다.

몰타=조나단 보그 제공/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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