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만명이 탈출하네”…러 동원령 발동 뒤 우크라 SNS서 조롱 ‘봇물’

  • 뉴스1
  • 입력 2022년 9월 26일 11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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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국방부에 25일(현지시간) 예비군 부분 동원령을 조롱하는 내용의 게시글이 올라와 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트위터 갈무리.
우크라이나 국방부에 25일(현지시간) 예비군 부분 동원령을 조롱하는 내용의 게시글이 올라와 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트위터 갈무리.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예비군 부분 동원령에 반발하며 러시아 전역에서 반대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우크라이나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를 조롱하고 모욕하는 ‘SNS 도발’을 벌이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지난 21일 내려진 러시아의 예비군 부분 동원령에 항의하는 남성들을 경찰이 구타하고 체포하는 영상을 트위터에 올리며, 러시아의 동원령을 본격 조롱했다.

또 러시아의 동원령에 항의하며 몽골과 핀란드, 튀르키예(터키) 등 다른 국가로 탈출 행렬도 이어지고 있다고 비판과 조롱의 목소리를 높였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러시아의 점령지였던 하르키우 지역을 최근 탈환한 것을 언급하며, 러시아군은 예정보다 빠르게 해체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30만명 예비군 부분 동원령을 발표한 이후, 반대 여론이 커지자 일부 고학력 직장인들은 제외하겠다고 한 것에 대해서도 러시아의 반발은 극심해졌다.

러시아 국방부가 금융과 IT, 통신 분야에 종사하는 화이트칼라 근로자는 전쟁에 동원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소수민족과 노동자 등 저소득 계층 사이에선 차별 논란이 인 것이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소셜 미디어 상의 도발적인 조롱 등에 차분히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의 온라인 도발을) “사려 깊고 객관적으로 바라봐야 하며, 도발적 행동에 굴복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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