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군, 우크라 동부에서 50년 넘은 지도사용… 최근 건물 없어

  • 뉴시스
  • 입력 2022년 7월 19일 07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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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정부와 군 지도부는 러시아군 일부가 동부 돈바스지역을 공격하면서 1969년에 제작된 지도를 사용해 지형지물을 파악하고 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1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 합참사령관은 군정보국의 보고를 인용하면서, 하르키우 일대에서 싸우고 있는 러시아 군이 사용한 지도들이 50년 넘은 것이어서 1970년대 초 이후에 건축된 건물과 시설은 나와있지 않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이 점령한 헤르손에 있는 기지 3곳을 공격해 파괴했다고 CNN도 18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당국자는 이날 지난 24시간 동안 드네프르(도나우)강 북쪽에 있는 헤르손 베리슬라브 지구의 3번째 러시아군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세르히 크흘란 헤르손 군민행정관 보좌관은 베리슬라브 지구에 설치한 러시아군 기지를 무기고 탄약고와 함께 초토화시켰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남부 작전사령부의 나탈리아 후메니욱 대변인도 “새벽 5시께 우리군이 러시아군 병력과 무기장비가 집결한 곳을 공격했다”고 확인했다. 그는 라이스케 지구의 탄약고, 베르슬라브 지구의 탄약고도 파괴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군이 점령한 하르키우 지역에서는 18일 1000명 가까운 우크라 민간인이 대피했다. 이 지역은 4월의 러시아군 공세 이후로 러시아군이 약 3분의 1을 점령하고 있다.

한편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국방장관은 우크라이나 참전부대를 시찰하고 나서, 무엇보다도 우크라이나 군의 장거리 미사일과 장사포를 무력화 시키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도록 지시했다고 국방부가 발표했다.

그러나 러시아 국방부는 쇼이구가 언제 어디서 어떤 부대를 시찰했는지는 명확히 밝히지 않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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