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은 패션 리더? 패션 테러?[정미경의 이런영어 저런미국]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7월 9일 12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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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디건 입었다가 망한 지미 카터
푸틴 뿔나게 한 올브라이트의 원숭이 브로치
패션에 나타난 리더들의 정치 세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대표적인 이미지인 레이벤 애비에이터 선글라스를 쓰고 초콜릿칩 아이스크림을 먹는 모습. 백악관 홈페이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대표적인 이미지인 레이벤 애비에이터 선글라스를 쓰고 초콜릿칩 아이스크림을 먹는 모습. 백악관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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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북태평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 참석했습니다. 부인 김건희 여사는 패션으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한국을 알리기 위해 태극기 모양이 그려져 있는 배지를 달고 다녔고, 한인 상점을 방문했을 때는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를 지지한다는 의미로 우크라이나 국기의 상징색인 노란색과 파란색의 투피스를 입었습니다.

국가 리더급 인사들의 패션에는 정치적인 메시지가 담겨 있을 때가 많습니다.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패션에 담아 표현하는 것을 ‘make a political statement’라고 합니다. 패션을 통해 정치적 ‘진술’(statement)을 한다는 뜻입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패션 애정템은 레이벤사(社)의 애비에이터형 선글라스입니다. 그냥 멋내기용으로 걸치는 것이 아니라 여기에도 정치적인 메시지가 담겨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최근 ‘Joe Biden’s Aviators: A Political Statement’라는 기사를 실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전하고자 메시지는 ‘노익장’입니다. 자신의 많은 나이를 공격하는 사람들에게 “나는 아직 한창 때”라고 반박하기 위한 용도입니다. 제2차 세계대전 때 미군 조종사들이 즐겨 쓴데서 유래한 애비에이터(aviator) 선글라스는 바이든 대통령 같은 전후 세대의 활동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상징합니다. 정치인들의 패션 속에 담긴 메시지를 풀어보겠습니다.

고(故)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미국 연방대법관의 ’반대 목걸이.‘ 그녀는 법복 위에 착용하는 목걸이와 칼라를 통해 자신의 정치적 견해를 밝혔다. 디센트핀즈닷컴 홈페이지
고(故)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미국 연방대법관의 ’반대 목걸이.‘ 그녀는 법복 위에 착용하는 목걸이와 칼라를 통해 자신의 정치적 견해를 밝혔다. 디센트핀즈닷컴 홈페이지


“This is my dissenting collar. It looks fitting for dissents.”(이건 반대의 칼라다. 반대에 딱 맞는 스타일이다)

고(故)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연방대법관은 단조로워 보이는 검은색 법복에 불만이 많았다고 합니다. 그녀는 목걸이를 착용하거나 목에 칼라를 다는 방식으로 자신만의 개성을 연출했습니다.

긴즈버그 대법관에게 목걸이는 정치적 견해를 밝히는 수단이기도 했습니다. 다수 의견을 낼 때, 소수 의견을 낼 때, 대통령의 발언에 동의하지 않을 때, 동료 대법관과 의견 충돌이 있을 때 등 용도별로 착용했습니다. 아무 일이 없거나 다수 의견을 낼 때는 밝은 색 목걸이를 택했습니다. 소수 의견을 내거나 정치권에 불만의 목소리를 내고 싶을 때는 모서리가 날카롭고 어두운 색깔의 디자인을 골랐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된 다음날에도 어두운 분위기의 목걸이를 착용했습니다. 이 목걸이가 ‘반대 목걸이’로 불리며 주목을 받자 긴즈버그 대법관은 강연에 직접 가지고 나와 설명을 했습니다. “이게 나의 반대용 칼라(목걸이)다. 반대와 어울리는 디자인이다”라고 했습니다.

옷이나 액세서리가 ‘어울리다’ ’잘 맞는다’고 할 때 ‘fit’ ‘suit’을 씁니다. 신체 사이즈, 때와 장소에 맞는다면 ‘fit’을 씁니다. “It fits you”는 “너한테 맞는 사이즈네”라는 뜻입니다. 반면 성격 및 취향과 잘 맞아떨어질 때는 “It suits you”라고 합니다.

TV 국민과의 대화에 출연한 지미 카터 대통령은 베이지색 가디건으로 주목을 받았다. 백악관 홈페이지
TV 국민과의 대화에 출연한 지미 카터 대통령은 베이지색 가디건으로 주목을 받았다. 백악관 홈페이지


“Put on a sweater.”(스웨터를 입어라)

지미 카터 대통령은 취임하자마자 TV를 통한 국민과의 대화를 시작했습니다. 프랭클린 루즈벨트 대통령처럼 백악관 서재 난로 앞에서 진행했습니다. 의상은 포근한 이미지의 가디건을 입었습니다.

그런데 가디건이 문제였습니다. 가디건에는 당시 카터 행정부가 추진했던 에너지 절약 메시지가 담겨 있었습니다. 카터 대통령은 “(난방 스위치를 올리지 말고) 스웨터를 입어라”고 강조했습니다. 카터 대통령은 국민과의 대화뿐만이 아니라 백악관에서 회의할 때도, 지방 방문을 할 때도 가디건을 입었습니다.

미국 남성들은 가디건을 꺼립니다. 특히 가디건의 앞 단추를 잠그지 않는 오픈된 스타일로 입는 것은 ‘패션 테러‘에 해당합니다. 가디건은 여성스럽고 나이 들어 보인다는 선입견 때문입니다. 취임 초 의욕적인 추진력을 보여줘야 하는 대통령이 가디건 차림으로 돌아다는 것은 국민들에게 좋은 인상을 주지 못했습니다. 당시 50대 중반이던 카터 대통령은 “70대로 보인다”는 조롱을 들었습니다. 카터의 가디건은 아무리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훌륭해도 결국 실패로 끝났습니다.

옷을 ‘입다‘는 ‘put on’과 ‘wear’가 있습니다. 이 두 단어는 미세하지만 중요한 차이가 있습니다. ‘put on’은 입는 ‘동작‘입니다. 카터 대통령의 말처럼 “지금 스웨터를 꺼내 입어라”는 뜻입니다. 반면 ‘wear’는 입은 ‘상태’를 말합니다. ‘입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미국에서 한창 팬데믹이 확산될 때 “Put on a mask”라는 팻말이 걸린 상점이 많았습니다. 상점 입장 전에 “마스크를 꺼내 써라”는 뜻입니다. 반면 보건당국은 “Wear a mask”라는 슬로건을 내걸었습니다. “항상 마스크를 쓰고 있어라”는 뜻입니다.

매들린 올브라이트 장관이 블라미디르 푸틴 대통령을 만났을 때 달았던 ‘세 원숭이’ 브로치. 스미소니언박물관에 전시됐을 때 모습이다. 스미소니언 매거진
매들린 올브라이트 장관이 블라미디르 푸틴 대통령을 만났을 때 달았던 ‘세 원숭이’ 브로치. 스미소니언박물관에 전시됐을 때 모습이다. 스미소니언 매거진


“The three-monkeys pin landed me in hot water.”(세 원숭이 브로치 때문에 낭패를 봤다)

패션을 얘기할 때 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의 ‘브로치 외교’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200여개를 브로치를 수집한 올브라이트 장관은 중요한 외교 협상을 벌일 때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브로치에 담아 전했습니다.

브로치 때문에 곤경에 빠진 적도 있었습니다. 대표적으로 2000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났을 때 달았던 ‘세 원숭이’ 브로치입니다. 세 마리 원숭이가 눈 코 입을 가리고 있는 디자인의 브로치는 ‘악을 듣지도 보지도 말하지도 말라’(hear-no-evil, see-no-evil, speak-no evil)는 일본 전래 동화에서 유래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브로치의 의미를 묻자 올브라이트 장관은 당시 러시아가 벌인 체첸공화국 침공은 악이라고 답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크게 화를 냈고, 이를 전해들은 빌 클린턴 대통령도 “브로치 때문에 회담을 망쳤다”며 언짢아했습니다.

‘hot water’는 ‘곤경’ ‘골칫거리’를 의미합니다. 미국에서 적이나 불청객을 퇴치할 때 뜨거운 물을 끼얹는 전통에서 유래했습니다. 곤경에 처하는 것을 ‘land in hot water’라고 합니다. 직역을 하면 ‘뜨거운 물 안에 내려놓다’라는 뜻입니다. 미국인들은 ‘land’를 단순히 ‘땅’의 의미가 아니라 ‘상황에 놓이게 하다’ ‘결과를 낳다’는 동사로 많이 씁니다. 비행기의 ‘landing’(착륙)이 여기서 유래 했습니다.

● 명언의 품격


5월 매들린 올브라이트 장관의 장례식이 열렸습니다. 미국의 지도급 인사들이 총출동한 장례식에서 눈물을 훔치는 이들도 있었지만 슬프기만 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참석자들은 고인과의 일화를 회고하며 고인이 좋은 곳으로 갈 수 있도록 응원하는 분위기였습니다.

매들린 올브라이트 장관은 빌 클린턴 행정부 1기(1993~1997) 때는 유엔주재 미국 대사, 2기(1997~2001) 때는 국무장관을 지냈다. 매들린 올브라이트 자서전 ‘마담 새크리터리’
매들린 올브라이트 장관은 빌 클린턴 행정부 1기(1993~1997) 때는 유엔주재 미국 대사, 2기(1997~2001) 때는 국무장관을 지냈다. 매들린 올브라이트 자서전 ‘마담 새크리터리’


빌 클린턴 대통령의 추도사가 주목을 받았습니다. 클린턴 대통령은 워싱턴의 일개 외교관이었던 올브라이트를 발탁해 유엔주재 미국대사, 국무장관으로 중용했습니다. 올브라이트 장관을 누구보다 잘 아는 클린턴 대통령은 경건과 유머가 적절하게 섞인 추도사를 낭독했습니다. 조문객들을 웃게 만든 마지막 구절입니다.



“I pray to God we never stop hearing you. Just sit on our shoulder and nag us to death until we do the right thing.”(당신이 우리에게 계속 연락하게 해달라고 신에게 기도한다. 당신이 우리 어깨에 앉아서 우리가 올바르게 살아갈 수 있도록 지겹게 잔소리를 해달라고)

‘nag’은 미국인들이 많이 쓰는 단어입니다. ‘잔소리’를 ‘nagging’(내깅)이라고 합니다. “잔소리 좀 그만해”는 “Stop nagging me!”라고 하면 됩니다. ‘nagging’을 ‘marriage killer’에 비유하는 미국 속담이 있습니다. 결혼 파탄의 원인이 사소한 잔소리에서 시작되는 된다는 의미입니다.


● 실전 보케 360


실생활에서 많이 쓰는 단어를 활용해 영어를 익히는 코너입니다. 오늘은 미 의회의 1·6 의사당 난입 사태 조사 청문회에서 캐시디 허친슨 백악관 전 보좌관이 발언한 내용입니다. 허친슨은 이번 청문회의 흐름을 바꿔놓았다고 할 정도로 핵폭탄급 증언을 했습니다. 증언 중에 미 언론이 집중 보도한 대통령 전용차 ‘비스트’ 안에서 벌어진 일에 대한 내용입니다.

미 하원의 1·6 의사당 난입 사태 조사 청문회에서 증언하는 캐시디 허친슨 백악관 전 보좌관. 동아일보 DB
미 하원의 1·6 의사당 난입 사태 조사 청문회에서 증언하는 캐시디 허친슨 백악관 전 보좌관. 동아일보 DB


“The president said something to the effect of, ‘I'm the effing president, take me up to the Capitol now.”(대통령은 ‘내가 빌어먹을 대통령이다. 나를 당장 의사당으로 데려가라’는 취지로 말했다)

지지 집회에서 연설을 한 뒤 의사당에 가려고 고집을 부리던 트럼프 대통령은 전용차 안에서 경호원으로부터 운전대를 빼앗기 위한 난투극을 벌였습니다. 허친슨의 증언 중에 “to the effect”라는 단어가 자주 나옵니다. “취지로” “요지로”라는 뜻입니다. 전해들은 내용을 말할 때 씁니다. 허친슨은 당시 전용차 현장에 없었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그대로 옮길 수는 없지만 경호원으로부터 전해들은 바에 따르면 이런 취지의 발언을 했다는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욕설도 눈에 띕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말했다는 “I‘m the effing president”에서 “effing”은 “에핑”이라고 읽습니다. 미국의 대표적인 욕설인 ‘fucking’(빌어먹을)에서 f를 제외한 나머지 세글자를 묵음 처리해서 읽은 것입니다. “fucking”이라고 대놓고 말하지 못할 때 완곡하게 “effing”이라고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장에서 “fucking”이라고 했지만 이를 청문회에서 전하는 허친슨 보좌관은 순화시켜 말한 것입니다.

● 이런 저런 리와인드


동아일보 자면을 통해 장기 연재된 ’정미경 기자의 이런 영어 저런 미국‘ 칼럼 중에서 핵심 아이템을 선정해 그 내용 그대로 전해드리는 코너입니다. 오늘은 2019년 11월 18일 소개된 ’진보의 아이콘‘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연방대법관에 대한 내용입니다. 2020년 타계한 긴즈버그 대법관의 빈자리가 요즘 더욱 크게 느껴진다는 미국인들이 많습니다. 최근 연방대법원이 여성의 낙태권 폐기 결정을 내리자 “긴즈버그 대법관이 아직 살아있었다면…”하고 안타까워합니다.

▶2019년 11월 18일자

https://www.donga.com/news/Opinion/article/all/20191118/98411204/1


생전에 규칙적인 운동으로 건강을 지켰던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연방대법관이 플랭크 자세 시범을 보이는 모습. CNN 화면 캡처
생전에 규칙적인 운동으로 건강을 지켰던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연방대법관이 플랭크 자세 시범을 보이는 모습. CNN 화면 캡처


올해 미국에서는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연방대법관 열풍이 한바탕 불고 지나갔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그녀에 대한 다큐멘터리 영화와 극영화가 개봉됐습니다. 꼬장꼬장한 할머니 인상이지만 실제로는 농담도 잘하고 밝은 성격이라고 합니다. 암 치료를 마치고 업무에 복귀했던 긴즈버그 대법관이 최근 또다시 자리를 비웠습니다. 장염이라고 합니다만 이미 4차례나 암을 겪은 만큼 몸이 많이 쇠약해진 상태로 보입니다.

My hope is that it is as effective for the woman who works as a maid in a hotel as it is for Hollywood stars.”(내 희망은 ‘미투’가 할리우드 스타들뿐 아니라 여성 청소부에게도 해당됐으면 하는 것이다)

긴즈버그 대법관의 전문 분야는 차별, 불평등에 관한 이슈들입니다. 인종차별, 성차별에 대한 중요한 판결에 참여했고, 소수 의견도 많이 내놓았습니다. 그녀가 올여름 건강을 회복했을 때 한 대학 연설에서 한 말입니다.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운동이 주로 할리우드 유명인들에게 국한됐고 힘없는 일반 여성들에게는 아직 먼 나라 얘기인 현실을 비판적으로 말한 내용입니다.

“When I started, I looked like a survivor of Auschwitz. Now I’m up to 20 push-ups.”(내가 처음 운동을 시작했을 때는 아우슈비츠 생존자처럼 보였지만 지금은 팔굽혀펴기 20개를 할 수 있다)

긴즈버그 대법관은 외모적으로 작고 허약해 보입니다. 하지만 실제 체력은 장난이 아닙니다. 1999년 첫 번째 암 선고를 받은 뒤 운동을 시작했으며 20년간 운동을 쉰 적이 없다고 합니다. 운동을 처음 시작했을 때는 아우슈비츠 수용소 생존자처럼 피골이 상접했지만 지금은 한번에 팔굽혀펴기(푸시업) 20개를 할 수 있을 정도의 근력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녀를 훈련시킨 개인 트레이너까지 덩달아 유명해졌을 정도입니다. ‘긴즈버그도 할 수 있는데 왜 당신은 못해’라는 제목의 책까지 내서 베스트셀러가 됐습니다.

In every good marriage, it helps sometimes to be a little deaf.”(행복한 결혼생활은 어느 정도 귀가 먹어야 한다)

긴즈버그 대법관은 코넬대 시절에 만난 마틴 긴즈버그와 대학 졸업 직후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그녀가 21세 때였습니다. 시어머니가 어린 며느리에게 귀띔해준 결혼생활 어드바이스입니다. 긴즈버그 대법관은 결혼생활뿐만 아니라 직장에서도 이 교훈을 마음에 새기며 살았다고 합니다. 대범하게 흘려버려야 할 것들은 흘려버렸다고 합니다.




정미경 기자 mick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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