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의 편집증?…우크라 상황 꼬이자 러 보안국 요원들 대거 숙청

  • 뉴스1
  • 입력 2022년 4월 13일 14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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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대국민 연설에서 우크라이나는 자국 영토라고 주장하고 있다. 크렘린궁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대국민 연설에서 우크라이나는 자국 영토라고 주장하고 있다. 크렘린궁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연방보안국(FSB) 요원 150여명을 해임하고 일부는 감옥으로 보냈다고 영국 더 타임스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임된 요원은 FSB 제5국 소속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몇 년 전부터 FSB 요원을 침투시켜 우크라이나 내부 정보를 수집하고 친러시아 정치인을 육성해 내정을 불안하게 만드려고 노력했다.

그러나 정작 개전 이후 미국이 러시아군의 계획을 정확히 꿰뚫어 봤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푸틴은 FSB가 허위 정보를 보고했다는 이유로 이들을 숙청하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진다.

러시아 독립 언론 모스크바 타임즈는 “푸틴이 편집증에 빠지면 미국 정보국과 내통한 반역자와 기관을 색출하기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탐사보도 매체 벨링캣의 크리스토 그로제프는 “퇴출된 요원들이 대부분 체포되진 않았지만 더 이상 FSB에서 일하지 않으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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