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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美국무, 폴란드-우크라 접경지역 방문…난민지원 3.3조원
뉴스1
업데이트
2022-03-06 07:59
2022년 3월 6일 07시 59분
입력
2022-03-06 07:59
2022년 3월 6일 07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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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와 폴란드 접경지역을 방문하고 우크라이나 피난민에 대한 추가 지원을 약속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이날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공유하는 폴란드의 남동부 도시 제슈프에 위치한 우크라 난민 3000명을 수용한 센터를 찾았다.
블링컨 국무장관은 이 자리에서 이번 인도주의적 위기에 27억5000만달러(약 25억유로, 3조3000억원)를 추가적으로 지원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오전 즈비그니에프 라우 폴란드 외무장관과 회의를 마치고 “폴란드 국민은 자유를 지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다”며 “폴란드는 이번 위기 대응에 핵심적 일을 하고 있다”고 극찬했다.
그러면서 그는 백악관이 러시아의 공격을 피해 우크라이나를 떠나온 난민과 난민을 수용한 국가들을 지원하기 위해 27억5000만달러를 준비중이라고 강조했다.
폴란드 국경수비대에 따르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개시한 지난달 24일 이후 폴란드로 넘어온 우크라이나 난민은 82만7600명으로 역대 수용 난민 중 최대다. 유엔난민기구에 따르면 4일 기준 우크라의 누적 난민은 120만명을 넘어섰다.
우크라이나 서쪽의 주변국인 헝가리, 몰도바, 루마니아, 슬로바키아 역시 난민을 수용했다. 폴란드는 난민에게 계속 열려 있을 것이라고 라우 외무장관은 밝혔다.
라우 폴란드 외무장관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공격으로 상상할 수 없는 규모의 인도주의적 위기를 유발했다”며 “수 십만, 더 나아가 수 백만명이 될 난민에 효과적인 지원을 준비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삼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의 민간인 거주지역에 포격을 가하며 “전쟁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고 힐난했다.
마테우슈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는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만난 후 러시아에 더 강력한 제재를 촉구하며 모든 러시아 은행들을 국제결제시스템(스위프트)에서 차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자산 동결은 “가능한 광범위해야 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단결과 안보 지지를 위해 유럽의 주요 동맹국들을 방문중이다. 그는 폴란드에 이어 몰도바와 발틱 3국(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을 찾을 예정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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