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서 개최된 게 불운”…쇼트트랙 韓 실격 판정에 日누리꾼들 큰 관심

  • 뉴스1
  • 입력 2022년 2월 8일 10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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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중국 베이징 수도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 경기에서 1위로 통과한 황대헌이 숨을 고르고 있다. 황대헌은 레인 변경이 늦었다는 이유로 실격됐다. 2022.2.7/뉴스1 © News1
7일 중국 베이징 수도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 경기에서 1위로 통과한 황대헌이 숨을 고르고 있다. 황대헌은 레인 변경이 늦었다는 이유로 실격됐다. 2022.2.7/뉴스1 © News1
지난 7일 치러진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전에서 한국 대표팀 선수들이 실격되는 일이 일어나자 일본 누리꾼들도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일본 최대 포털사이트인 야후재팬에 따르면 한국 선수들의 실격 소식은 국제뉴스 액세스 랭킹 1·2·4위를 싹쓸이할 정도로 일본 누리꾼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아이디 ‘sat*****’을 사용하는 한 누리꾼은 한국 선수에 이어 헝가리 선수도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실격을 당했다는 기사에 “이 나라(중국)가 공정·공평한 생각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뻔한 일. 자국에 편리한 사고방식밖에 없다. 4년에 한 번 있는 올림픽이 중국에서 열린 게 선수들에게 가장 큰 불운이다. 선수들의 노력이 보답받지 못하고 있다”는 댓글을 남겼다.

이 댓글은 1347개의 ‘좋아요’를 받았다.

아이디 ‘mit*****’를 사용하는 다른 누리꾼은 “쇼트트랙을 좋아해서 영상을 봤다. 추월하는 과정에서 대개는 접촉이 있는데 한국의 두 선수가 추월할 때는 누구 하나 넘어지거나 레인에서 흐트러짐 없이 깔끔하게 빠져나와서 감탄했다.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 넘어지는 선수도 많고, 얼음의 상태도 신경이 쓰였다. 1위로 통과한 한국뿐 아니라 일본이나 다른 나라들도 줄줄이 실격당해 3위와 4위 중국이 일사천리로 통과하는 것이 섬뜩했다”는 감상평을 남겼다.

이 댓글은 1335개의 좋아요를 받았다.

쇼트트랙이 올림픽 경기 종목으로 적합하지 않다고 주장하는 누리꾼도 있었다. 아이디 ‘dnt*****’를 사용하는 네티즌은 이같이 주장하며 “반칙, 실격, 접촉, 의문의 판정이 너무 많다”며 “프로 스포츠로서 흥행을 보고 즐기는 스포츠로 만드는 것이 좋겠다”고 지적했다. 이 댓글은 851개의 좋아요를 받았다.

한국을 조롱하는 누리꾼도 나왔다. 아이디 ‘류지’를 사용하는 네티즌은 “서울 올림픽은 더 심했다. 나는 어떤 경기의 서포트 선수로 참가하고 있었지만, 당시 한국 응원단의 슬로건에 ‘심판과 친밀해진다’고 쓰여있는 것을 실제로 보았다”며 “앞으로 의혹의 판정이 없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이 댓글은 140개의 좋아요를 받았다.

앞서 전날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 경기장에서 열린 준결승전에 참가한 황대헌, 이준서 선수는 각각 조별 1위,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레인 변경에서 반칙을 했다며 실격 판정을 받아 탈락했다. 두 선수를 대신해 중국의 리원룽, 우다징 선수가 결승에 진출해 리원룽 선수가 최종 2위를 기록,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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