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베스 여왕, 올해도 윈저성서 성탄 연휴…“코로나 예방 차원”

  • 뉴시스
  • 입력 2021년 12월 21일 07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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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코로나19 급증세에 올해에도 윈저성에서 조용히 크리스마스 연휴를 보내기로 했다.

가디언은 20일(현지시간) 왕실 소식통을 인용해 엘리자베스 여왕이 이번 성탄 연휴에 샌드링엄 가족 모임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며 윈저성에서 보낼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이번 결정은 신중한 고려 후 개인적으로 결정한 것”이라며 “(코로나19) 예방적인 접근법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 동안 윈저성을 방문하는 가족이 있을 것”이라며 “모든 적절한 (방역) 지침을 따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엘리자베스 여왕은 지난주 예정했던 가족과의 성탄 전 점심 식사도 취소한 바 있다.

엘리자베스 여왕은 통상 잉글랜드 노퍽주 샌드링엄 영지에서 가족들과 함께 성탄절을 보냈다. 그러나 지난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남편 필립공과 함께 윈저성에서 조용히 연휴를 보냈고, 최근 오미크론 변이 급증세에 올해에도 이 곳을 선택했다. 다만 필립공은 지난해 4월 향년 99세로 별세해 함께 하지 못한다.

영국은 이날 팬데믹 이래 두 번째로 많은 9만1743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를 기록했다.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는 8044명이 추가돼 총 4만5145명이 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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