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자민당, 사실상 패배… ‘총선 전초전’ 보궐선거서 1석 잃었다

뉴스1 입력 2021-10-25 07:51수정 2021-10-25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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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1일 치러질 일본 중의원 선거(총선)의 ‘전초전’격인 두 곳의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집권 자민당이 의석 하나를 빼앗기며 큰 타격을 입었다. 또한 이번 선거 결과는 총선을 1주일도 채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각정당들의 선거전략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일본 공영 NHK·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은 전날 실시된 두 지역구의 참의원 보궐선거에서 집권당인 자민당이 야마구치에서는 의석을 지켰지만 시즈오카 선거구에서는 패배했다고 25일 보도했다.

양 보선은 시즈오카현 지사 선거와 중의원 선거에 출마한 자민당 현직 2명이 사퇴로 실시했다.

투표율 36.54%를 기록한 야마구치 선거구에서는 자민당의 기타무라 쓰네오(66) 후보가 나머지 야권 후보 2명을 큰 격차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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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무라 후보는 극우 성향 매체 산케이신문의 정치부장을 거쳐 2013년 참의원 선거 비례대표로 의회에 입성했다.

반면 신인 3명이 경쟁을 벌인 시즈오카 선거구에선 입헌민주당과 국민민주당이 추천한 야마자키 신노스케(40) 전 시즈오카현 의원이 자민당 소속인 와카바야시 요헤이 전 고텐바 시장을 제치고 의석을 차지했다.

야마자키 후보는 하마마쓰 출신으로 하마마쓰시 의원을 거쳐 시즈오카현 의원 3기 중간에 사직하고 이번 선거에 입후보했다. 그는 엔저와 수출확대에 의존하는 아베노믹스가 허상이라며 실물경제를 돌리는 사회로 바꿔야 한다고 호소했다. 그 결과 야권 지지자와 무당파층으로부터 폭넓은 지지를 받았다.

여야 모두 이번 보궐 선거가 오는 31일 예정된 총선의 전초전격이라고 언급해왔기 때문에 결과가 양쪽 모두의 선거전략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공동여당 공명당 니시다 마코토 선대위원장은 담화를 통해 “중의원 선거를 향해 다시 마음을 가다듬겠다”고 밝혔다.

보궐선거에서 성과를 얻은 야당의 입헌민주당 히라노 히로후미 선대위원장은 “여당에 대한 불신감이 높아지는 걸 시사하고 있다”며 “총선 전 남은 기간동안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교도통신은 지난 20일 17만4000명을 대상으로 한 전화조사에서 자민당이 과반(233석)을 차지하고 연립 정당인 공명당 의석까지 포함해서는 300석을 넘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76석을 보유하고 있는 자민당의 현재 의석보다는 줄어든 수치다.

만약 총선에서 과반을 확보하더라도 자민당이 의석을 많이 잃을 경우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공약으로 내건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추진력을 잃고 결국 단명 총리가 될 것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을 분석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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