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에 잠긴 뉴욕·뉴저지… 도심 한복판에 카약까지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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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9월 3일 20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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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puertoricogram’ 갈무리
인스타그램 ‘puertoricogram’ 갈무리
미국 남부를 강타한 허리케인 아이다(Ida)가 북상해 뉴욕을 포함한 미 북동부 일대를 마비시켰다.

2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이날 허리케인 아이다로 인해 5시간 동안 폭우가 쏟아져 뉴욕과 뉴저지에서만 최소 22명이 사망했다.

이날 뉴욕시 맨해튼 한복판에 있는 센트럴파크에서는 약 18.1cm의 비가 내려 1869년 기상 관측 이래 역대 최대 강수량을 기록했다. 종전의 1927년 9.8cm 기록보다 두 배 가까이 많은 것이다.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사전에 모든 예방 조치를 취했으나 대자연의 분노가 크다”라며 “말 그대로 하늘이 열리고 나이아가라 폭포 수준의 물이 뉴욕 거리로 쏟아졌다”라고 말했다.

레딧 ‘ThatsInsane’ 갈무리
레딧 ‘ThatsInsane’ 갈무리
전례 없는 폭우에 지하철과 도로 곳곳은 물에 잠겨 평소의 모습을 잃어버렸고 많은 수재민들이 발생하기도 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엄청난 양의 물이 쏟아지는 지하철역의 모습과 배관을 타고 쏟아지는 물줄기에 문을 열지 못하는 지하철 등 침수 피해 상황을 공유하는 글들이 줄을 이었다.

레딧 ‘nyc’ 갈무리
레딧 ‘nyc’ 갈무리
특히 뉴저지에서는 한 남성이 물에 잠겨 마치 강처럼 변한 도로 위에서 형광색 카약을 타고 유유히 노를 젓고 있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렇게 심각한 침수 피해가 이어지자 미 기상청은 해당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언하며 도로 수심을 알 수 없어 위험하니 시민들에게 도로로 나오지 말아 줄 것을 당부했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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