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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기묘 구한 4명, 포상금 1560만원씩” 두바이 왕실 플렉스
뉴스1
업데이트
2021-09-01 11:37
2021년 9월 1일 11시 37분
입력
2021-09-01 11:36
2021년 9월 1일 11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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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한 유기묘를 구해낸 두바이 시민 남성이 두바이 왕실로부터 약 1560만원씩 포상금을 받게 됐다. (유튜브 갈무리) © 뉴스1
임신한 고양이가 건물에서 떨어지자 이를 구해낸 두바이 시민 4명이 엄청난 액수의 포상금을 받게 됐다.
최근 걸프뉴스 등 아랍에미리트 현지 언론은 두바이의 한 거리에서 남성 4명이 위험에 처한 유기묘의 목숨을 구하는 영상이 현지에서 화제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상에서 고양이 한 마리가 2층 건물 난간에 위태롭게 매달려 있다. 버티지 못한 고양이는 벽을 타고 내려오다 그대로 떨어졌다. 고양이가 떨어지는 위치에 남성 4명이 넓고 푹신한 담요를 펼치고 기다리고 있었다.
다행히 고양이는 담요 안으로 안전하게 착지했고, 남성들은 뿌듯한 표정을 지으며 고양이를 쓰다듬었다. 이후 해당 고양이가 임신 중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져 “뱃속의 생명까지 지켜냈다”는 찬사를 받았다.
고양이가 떨어지는 순간 의기투합한 남성 네 명이 무사히 고양이를 구조해내는 모습. (트위터 갈무리) © 뉴스1
이 구조 동영상이 온라인상에 퍼져 유명해지자 아랍에미리트 부통령 겸 총리이자 두바이 왕인 셰이크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의 관심도 집중됐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아름다운 우리 도시에서 이러한 친절한 행동을 보게 돼 자랑스럽고 기쁘다”면서 “우리가 이 영웅들에게 감사함을 표현할 수 있게 이들이 누구인지 알려달라”고 적었다.
이번 구조작업에 참여한 4명은 서로 모르는 사이였으나, 고양이 구조를 위해 의기투합한 것으로 밝혀졌다. 2명은 인도 출신으로 도로 및 교통 당국에서 운전사로 일하며, 1명은 버스 운전사, 마지막 한 명은 식료품점을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 막툼은 이들에게 각각 포상금 5만 디르함(약 1560만원)을 지급하며 작은 생명을 지켜낸 행동을 극찬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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