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아프간에 군견 51마리 유기’ 의혹…美국방부 “우리 개 아냐”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09-01 11:33수정 2021-09-01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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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VetSheepdogsUS’ 갈무리
미군이 아프가니스탄을 철수하는 과정에서 수십 마리의 군견을 버리고 떠났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31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따르면 비영리단체 ‘베테랑 쉽도그 오브 아메리카’의 대표 조슈아 호슬러는 미군의 대피 작전을 돕기 위해 투입된 계약군견 51마리가 카불 공항에 유기됐다고 주장했다. 계약군견은 정식으로 미군에 소속된 군견이 아닌 임무를 보조하기 위해 투입된 군견이라는 것이 단체의 설명이다.

이들은 트위터를 통해 군견이 한 마리씩 들어가 있는 이동장 사진을 공개했다. 또 단체에서 버려진 개들에게 음식과 물을 주며 보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물구호단체 ‘아메리칸 휴메인’은 성명을 통해 “미국 정부가 아프간을 빠져나가면서 미군과 일하던 용감한 개들을 적의 손에 고문당하고 죽도록 놔뒀다는 보도에 처참함을 느낀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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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의원이 비난 여론에 가담하는 등 파장이 커지자 미 국방부는 공식 입장을 내고 “미군은 군용견을 포함해 카불 공항에 어떠한 개도 버려두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어 “해당 사진은 카불 동물 구조대가 그들이 대피시킬 예정이라며 공개한 사진이고 우리와는 무관하다”며 터무니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국방부의 해명이 발표되자 단체에 대해 “유기동물을 내세운 모금 사기”라는 의혹이 이어졌고 단체는 “우리가 사기를 치고 있다는 잘못된 정보가 유포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단체의 대표인 조슈아는 트위터를 통해 일론 머스크, 빌 게이츠, 제프 베조스 등 유명 CEO를 해시 태그해 군견 51마리를 이송하기 위해 필요하다며 모금을 요청하기도 했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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