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IS 공습 후 “카불서 또 다른 테러 공격 가능성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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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8월 28일 13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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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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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27일(현지시각) 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에서 전날 발생한 자살폭탄 테러를 감행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를 공습했다.

미 국방부는 이날 성명에서 “무인 드론(무인 항공기)으로 아프간 동부 낭가하르주에서 대테러 작전을 수행했다”며 “목표물을 제거했으며 민간인 희생자는 없다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공습으로 설계자로 묘사된 극단주의 지도자가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국방부 관계자의 전언을 보도했다.

미군은 공습 목표로 삼은 인물의 이름이나 그가 이번 공항 테러와 관련이 있는지, 구체적으로 어떤 테러에 개입하려 했는지 등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26일 아프간 수도 카불 공항 인근에서는 자살폭탄 테러로 미국 13명을 포함해 170여 명이 숨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IS-K를 배후로 지목하고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바이든 보복 발언에 대해 “그들이 지구상에 더는 살길 원치 않음을 명확히 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카불 내 미국 대사관은 이날 자국민에게 카불 공항의 출입구 주변을 즉시 떠나라고 권고했다.

미 당국은 “카불에서 또 다른 테러 공격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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