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물의 부인 때문에… 벨기에 “주한대사 즉시 귀국하라” 소환

황성호 기자 입력 2021-07-08 19:58수정 2021-07-08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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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벨기에대사 부인(왼쪽)이 4월 9일 서울 용산구의 한 옷가게에서 직원을 폭행하는 모습. CCTV 영상 캡처
주한 벨기에 대사가 폭행 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부인 때문에 본국으로부터 곧바로 귀국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유럽이 7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주한 벨기에 대사 부인 A 씨는 올 4월 옷가게 직원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고 이달 5일엔 환경미화원과 몸싸움을 벌여 구설에 올랐다.

폴리티코유럽에 따르면 소피 빌메스 벨기에 외교부 장관은 A 씨가 환경미화원과 몸싸움을 벌인 5일 이후 피터 레스쿠이에 주한 벨기에 대사에게 “더 이상 지체 없이 벨기에로 귀국하라”고 지시했다. 빌메스 장관은 “주재국에 대한 대사로서의 책임과 한국과 훌륭한 관계를 유지하고자 하는 벨기에의 희망 때문”이라고 대사 소환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벨기에 정부는 A 씨가 4월 서울 용산구의 한 옷가게 점원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자 “더 이상 평화로운 방식으로 임무를 수행할 수 없다”면서 레스쿠이에 대사 임기를 7월로 끝내겠다고 했다. A 씨는 당시 면책특권을 행사했다. 점원은 A 씨한테서 사과를 받았다며 처벌을 원치 않았다고 한다. 벨기에 외교부는 A 씨와 환경미화원과의 몸싸움에 대해서는 사건 경위가 분명치 않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황성호 기자 hsh0330@donga.com기자페이지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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