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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내 딸이 왜 여기에”…추돌사고 신고 받고 출동한 소방관 망연자실
뉴스1
업데이트
2021-06-16 10:55
2021년 6월 16일 10시 55분
입력
2021-06-16 10:54
2021년 6월 16일 10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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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소방관 애드리안 스미스(왼쪽)가 딸 엘라(가운데)를 잃었다. (WALES NEWS SERVICE 갈무리) © 뉴스1
영국의 한 소방관이 차량 충돌사고로 인한 긴급 신고를 받고 출동한 현장에서 20대 딸이 숨져있는 것을 발견하는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15일(현지시간) 영국 더선,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근무 중이던 소방관 애드리안 스미스(47)는 자동차 3중 추돌사고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스미스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그는 하얀색 포드 차량 조수석에서 딸 엘라(21)를 발견했다. 엘라는 사고로 즉사했고, 스미스는 다른 구급대원들이 딸의 시신을 옮기는 것을 가만히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엘라는 불과 몇 시간 전 친구들과 해변에 간다며 부모님께 인사하고 나갔다. 이후 집으로 돌아오던 중 커브 길에서 전복된 후 뒤따르던 차량에 치였다.
경찰에 따르면 다른 차량에 타고 있던 남성 두 명과 여성 한 명은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스미스를 비롯한 엘라의 가족들은 갑작스러운 비보에 망연자실했다. 스미스는 자신의 SNS에 엘라가 어렸을 때 가족 파티에서 춤추는 사진을 올리며 갑자기 떠난 딸을 그리워했다.
엘라의 친구들 역시 그의 사망 소식에 “사랑스러운 친구를 잃었다”며 애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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