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대만에 124만회분 AZ 제공…차이잉원 “고마워요 일본”

  • 뉴스1
  • 입력 2021년 6월 4일 13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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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4일 일본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24만 회분을 제공한 것과 관련 인스타그램을 통해 감사의 뜻을 밝혔다.(차이잉원 인스타그램 갈무리)© 뉴스1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4일 일본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24만 회분을 제공한 것과 관련 인스타그램을 통해 감사의 뜻을 밝혔다.(차이잉원 인스타그램 갈무리)© 뉴스1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4일 일본이 아스트라제네카(AZ)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24만 회분을 제공한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밝혔다.

대만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후 일본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싣고 출발한 항공기 오후 2시께 대만 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차이 총통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백신을 실은 항공기가 출발하는 사진을 게시하며 “고마워요 일본 정부”라며 “외교부와 주일대표처의 공통된 노력 및 이번 일과 관련해 많은 친구들의 노력에 고맙다”고 밝혔다.

앞서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지난 2일 세계백신면역연합이 온라인으로 공동 개최한 ‘코백스 백신 서밋’에 총 3000만 회분을 백신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산케이신문은 정부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이번 백신 제공은 지난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 대만 지원에 대한 답례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당시 대만이 일본에 보낸 성금은 200억엔에 달했다. 또 코로나19로 인해 마스크 부족이 심화된 지난해 4월 대만은 일본에 의료용 마스크 200만장을 보낸 바 있다.

일본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와 1억2000만 회분의 공급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혈전 부작용 사례가 보고되면서 당분간 공식 접종을 하지 않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대만 인구의 약 3%만 백신을 접종했다. 대만은 현재까지 86만 회분의 백신을 제공받았다. 이날 일본이 제공한 백신의 대만이 보유하고 있는 백신의 2배가량이다.

앞서 대만 정부는 독일 바이오엔테크의 구매할 계획이었지만 중국측의 방해로 인해 구매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중국은 바이오엔테크의 백신을 사용할 수 있는 계약을 체결한 중국 제약회사 상하이 푸싱을 통해 대만에 백신을 공급하겠다고 했지만 대만은 이를 거부했다.

중국은 지난달 말 일본이 대만에 백신 공급을 하겠다고 밝히자 ‘내정간섭’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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