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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中, 백신 접종에 여아이돌 동원…접종자에 직접 도장 ‘쾅’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1-05-04 23:30
2021년 5월 4일 23시 30분
입력
2021-05-04 23:30
2021년 5월 4일 23시 30분
조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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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지역, 접종자에 먹거리·생필품 제공
아이돌 그룹 SNH48의 백신 접종 이벤트 홍보 포스터. 홍커우구 웨이보
중국 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여자 아이돌까지 동원해 이벤트를 열었다.
상하이 홍커우구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각) 공식 웨이보(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4~5일 인기 아이돌그룹인 SNH48 멤버가 접종자를 위한 특별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홍보했다.
이벤트 기간동안 홍커우구 거리에 위치한 SNH48 스타드림극장 앞 이동식 접종센터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사람에 한해 멤버 페이신위안(費沁源)과 리자언(李佳恩)이 현장에서 직접 도장을 찍어주는 것이다.
이같은 소식에 SNH48 팬 상당수가 백신 접종을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이벤트는 스타를 모델로 내세워 백신 접종률을 높이는 마케팅 일환으로 기획됐다.
이날 오후 한 남성 팬은 자신의 웨이보에 “페이신위안이 직접 찍어준 도장을 받기 위해 백신을 맞고 왔다”면서 인증사진을 남기기도 했다.
중국의 ‘백신 이벤트’는 이뿐만이 아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백신 접종을 독려하기 위해 우유 한 상자와 계란, 과자, 기름 한 통, 세제, 말린 국수, 현금 등을 제공하고 나섰다.
한편 중국은 내년 2월 열리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전체 인구의 70~80%가 백신 접종을 완료해 집단면역을 형성하겠다는 계획이다.
SNH48 멤버 페이신위안(費沁源)에 도장을 받은 접종자. 웨이보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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