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번째 긴급사태 발령 日 인파, 첫번째보다 “큰폭 증가”

  • 뉴시스
  • 입력 2021년 5월 3일 15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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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오사카·교토·효고서 최대 2배 이상 증가

일본에서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억제하기 위한 세 번째 긴급사태 선언이 발령된지 일주일이 지났다. 첫 번째 발령 때와 비교했을 때 주요 도시의 인파가 증가했다고 NHK가 3일 분석했다.

NHK는 정보기술(IT) 기업 Aoogp이 이용자의 허가를 얻어 개인을 특정하지 않은 형태로 모은 핸드폰 위치정보 데이터를 사용해 현재 긴급사태 선언이 발령중인 도쿄(東京)도·오사카(大阪)부·교토(京都)부·효고(兵庫)현 주요 지역의 인파를 분석했다.

세 번째 긴급사태 선언 기간은 지난 25일부터 오는 11일까지다. 첫 번째 긴급사태 선언 발령 기간은 약 1년 전인 지난해 4월7일부터 5월 25일까지였다.

분석 시간은 낮 시간대인 지난 2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야간인 오후 6시부터 새벽 0시까지였다.

약 1년 전인 첫 번째 긴급사태 발령 기간과 비교했을 때 주요 지역에서의 인파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NHK는 분석했다.

도쿄도 도쿄역 인근에서는 낮 인파가 약 155% 규모로 증가했다. 야간 시간대에도 120% 규모로 늘었다.

도쿄도 시부야(?谷) 교차로 인파도 낮 동안 126%, 야간에는 154%로 증가했다.

오사카(大阪)부 우메다(梅田)역 인근의 인파는 낮 동안 213% 규모로 늘었으며 야간 인파는 236%로 증가했다. 첫 번째 긴급사태 때 보다 인파가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효고현 고베(神?)시의 산노미야(三ノ宮)역 인근에서도 낮 동안 인파는 209% 규모로, 야간 동안 인파는 254%로 늘어났다.

교토부 교토역 인근에서도 낮 인파는 205%, 야간 인파는 210%로 증가했다.

다만 긴급사태 선언이 발령된 첫날인 지난달 25일에 비해서는 다소 인파가 감소하거나 약간 증가했다.

도쿄역 인근에서는 낮 시간동안 24%, 야간 시간 동안 33%가 각각 감소했다. 교토역 인근에서는 낮 동안 18%, 야간 동안 1% 감소했다.

시부야 교차로에서는 낮 동안 12% 감소했다. 야간 시간 동안은 14% 늘었다.

오사카 우메다역 인근에서는 낮 동안 10% 감소, 야간 시간 동안은 바뀌지 않았다. 고베시 산노미야 역 인근에서는 낮 동안 2%, 야간 18% 증가했다.

긴급사태 발령 이후에도 일본에서의 코로나19 신규 감염자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

NHK가 후생노동성과 지방자치단체의 발표를 집계한 데 따르면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2일까지 신규 확진자 수는 4603명→3316명→4962명→5790명→5913명→4684명→5985명→5900명이었다. 누적 확진자 수는 60만 4885명으로 늘었다. 누적 사망자 수는 1만387명으로 증가했다.

지난 2일 기준 중증 환자 수도 1084명으로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고 니혼TV가 보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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