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중단식 나발니의 주치의 “심정지 신호…사망 임박했다”

뉴시스 입력 2021-04-18 07:36수정 2021-04-18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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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일째 단식투쟁.. 혈액중 칼륨증가 심정지임박
의사 면접 불허로 검사자료만 검토
러 정부는 "모든 치료 다하는 중"
투옥된 러시아의 반정부지도자이며 푸틴의 최대 정적인 알렉세이 나발니(44)의 주치의는 3주일째 단식 투쟁을 벌이고 있는 나발니의 상태에 대해 “건강이 급속도로 악화되고 있어 거의 죽음의 경계선에 서 있다” 고 17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을 통해서 밝혔다.

야로슬라브 아시크민 의사는 나발니의 가족으로부터 넘겨받은 병원 검사 기록에 혈중 칼륨의 양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언제라도 심정지를 일으킬 수 있는 상황이고 크레아티닌 수치도 급증해서 신장도 모두 위험한 상태라고 밝혔다.

그는 페이스북에 “우리 환자는 지금 언제라도 죽을 수 있다”고 올렸고 나발니를 지지하는 의사노조연합의 아나스타샤 바실리예바는 “지금 당장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트위터에 밝혔다.

나발니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가장 출중한 정적이자 활발한 비판자로 박해를 받아왔다. 그는 1월17일 그 동안 크렘린의 지시로 의심되는 신경독 중독 증상을 치료하던 독일로부터 5개월 만에 귀국한 후 즉시 체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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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옥 후 심한 등의 통증과 한쪽 다리의 마비 증상이 나타났는데도 의사들이 감옥에 가서 그를 진료하는 것이 거부되자 나발니는 거기에 항의하기 위해 단식 투쟁을 시작했다.

하지만 러시아의 국립교도소 당국은 나발니가 필요한 모든 의학적 치료를 다 받고 있다고만 말하고 있다.

러시아 관리들은 자기들은 나발니의 중독과 무관하다면서, 이미 유럽의 여러 나라 연구소에서 확인한 나발니의 중독 사실에 대해 그것이 정말이냐고 되묻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대통령은 17일 나발니의 건강악화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그 사건은 전적으로 부당하며 전적으로 부적절한, 말도 안되는 일이다. 그는 독살 위협을 당한 뒤에 그것으로 인한 단식 투쟁까지 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나발니는 본인은 푸틴의 정치공작이라고 주장하는 러시아 당국의 사기혐의 재판에서 받았던 집행유예 선고를 어기고 독일에 장기 체류했다는 이유로 체포되어 2년 반의 형을 다시 복역하도록 선고받았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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