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 도쿄올림픽 해외 관중 없이 개최 결정”

다음주 IOC 등과 회의서 공식 결정

일본 정부가 결국 해외 관중 없이 도쿄올림픽을 개최하기로 결정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교도통신은 9일 사안을 잘 아는 관계자들을 인용해 일본 정부가 코로나19에 관한 대중 우려와 해외발 변이 코로나를 고려해 도쿄올림픽에 해외 관중을 받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와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다음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등과 화상 회의를 열어 해외 관중 문제에 관한 공식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도쿄 올림픽은 오는 7월 23일 열릴 예정이다. 올림픽은 본래 작년 7월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대확산으로 이미 한 차례 미뤄졌다.

그러나 일본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면서 취소 또는 추가 연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달 3일 공개된 요미우리 신문 여론조사에서 도쿄올림픽과 관련해 일본인 10명 중 6명은 개최를 바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도쿄도 등 일본 수도권 4개 광역 지방 자치 단체에 내린 긴급 사태를 이달 21일까지 재연장했다.

일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43만9992명(월드오미터 기준), 누적 사망자는 8253명이다. 일일 신규 확진자는 1월 초 8000명을 육박했다가 서서히 줄어 최근에는 1000명 안팎이 발생하고 있다.

[런던=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