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지난 2018년 12월, 웨스트 미드랜드주 코번트리의 한 술집에 맥그린치 남매의 아버지 케빈 씨를 추모하기 위해 여러 사람이 모였다.
오웬 맥그린치(46·남)는 아버지의 유골함에서 재를 한 숟가락 떠 500mL짜리 맥주잔에 털어 넣고 술과 섞었다. 그는 이 맥주잔을 들고 밖으로 나가 하수구 앞에 섰다.
캐시디에 의하면 아버지 케빈 씨는 그가 살던 ‘홀리부시’ 지역을 좋아해 매일같이 산책에 나섰다. 케빈 씨는 생전 남매에게 “하수구에 유골을 뿌리면 이 지역의 모든 곳을 여행할 수 있다. 내가 죽으면 그렇게 해달라”고 종종 말했다.
남매는 아버지가 비교적 젊은 나이인 66세로 돌아가시자 큰 슬픔에 빠졌다. 그들은 아버지의 유언을 실행하고자 유골함을 들고 가족끼리 자주 가던 술집을 찾았다.
남매는 유해를 하수구에 흘려보내면서 “아버지가 간절히 바랐던 걸 돌아가신 뒤에 그대로 해드리는 건 참 놀라운 감정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아버지가 말씀하셨던 것처럼 우리는 이곳을 지나갈 때마다 그를 생각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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