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中 3대 이통사 상장폐지 이어 정유업체도 상폐 추진

  • 뉴스1
  • 입력 2021년 1월 4일 00시 33분


미국이 중국의 3대 국영텔레콤 회사를 뉴욕증시에서 상장 폐지하는데 이어 정유회사도 상장폐지를 추진할 가능성이 크다고 미국의 블룸버그 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경제정보 제공업체인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분석가인 헤닉 펑은 미국은 CNOOC(중국해양석유), 페트로차이나(중국천연가스공사) 시노펙(중국석화) 등이 중국군의 통제를 받고 있다고 보고 상장폐지를 추진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그는 빠르면 다음 주부터 이들 기업의 상장폐지 절차가 시작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의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지난 1일 차이나모바일, 차이나텔레콤, 차이나유니콤 등 중국의 3대 이통사에 대해 상장폐지 절차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NYSE의 발표에 따르면 이들 3개 기업은 7일부터 11일 사이에 거래가 중단될 예정이다.

상장폐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중국 인민해방군과 연계된 기업에 대한 미국인들의 투자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데 따른 조치다.

앞서 미국 국방부는 중국군과 연관이 있다고 판단한 35개 기업을 미국인의 주식 투자 금지 명단에 올렸다. 중국의 3대 통신사는 물론 3대 정유회사도 모두 이 명단에 포함돼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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