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펠로시, 므누신에게 서한…“추가 부양책 답변 달라”

  • 뉴시스
  • 입력 2020년 10월 30일 00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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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는 "대선 이후 최고 패키지" 자신

29일(현지시간) 미국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경기부양책 관련 답변을 달라고 촉구했다.

이날 펠로시 의장은 홈페이지에 올린 서한을 통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주식시장이 급락하는 가운데 우리는 여전히 중요한 여러 항목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답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주 및 지방 정부, 안전한 학교, 자녀 양육, 일하는 가정을 위한 세액공제, 실업수당 등 지원에 동의하는지 답을 해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우리 협상이 계속되려면 당신의 대답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 “미국은 곧 누적 확진자 900만명과 사망자 25만명이라는 가슴 아픈 이정표를 지나게 될 것”이라며 “미국인들은 고통받고 있으며, 그들은 우리가 목숨과 생계를 구해줄 합의에 다다르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CNBC는 대선(11월3일)을 며칠 앞두고 양측의 논의가 중단됐지만, 펠로시 의장이 대선 후 이야기를 계속하기를 원한다는 신호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27일 경기 부양책 합의가 대선 이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인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이후 우리는 당신이 본 적 없는 최고의 부양 패키지를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규 확진자가 하루 8만명대 수준으로 치솟았지만 미 의회는 몇달째 추가 부양책 합의안을 만들지 못하고 있다. 공화당 지도부와 트럼프 행정부는 민주당이 주장하는 수조달러 규모 부양책이 너무 과하다는 입장이다.

26일 공화당이 다수인 상원은 에이미 코니 배럿 미국 연방대법관 지명자에 대한 인준안을 통과시켰다. 부양책 합의는 외면하고 대선 전 대법관 인준에만 서둘렀다는 비판이 나오자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우리는 코로나19 부양책을 작업해왔다”고 해명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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