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美 대만 무기판매는 ‘중국 주권과 안보 훼손’ 단호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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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0월 22일 21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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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가 총 18억달러(2조403억원) 규모로 추산되는 무기체계 3종의 대만 판매를 승인하자 중국 측이 맞대응을 시사하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18억달러(2조403억원) 규모에 달하는 무기체계 3종의 대만 수출을 승인하고 이를 의회에 통보했다.

이번에 판매가 승인된 무기는 Δ록히드마틴의 M142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 11기 Δ보잉의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 슬램이알(SLAM-ER) 135기 Δ콜린스의 장거리 감시정찰용 센서 MS-110 6개 등이다.

미 의회는 정부의 무기 판매에 반대할 수 있지만, 대만을 중국으로부터 보호해야 한다는 인식은 초당적이기 때문에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와 관련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2일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의 대(對)대만 무기 판매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위반하는 것”이라며 “이는 심각한 내정 간섭이자 중국 주권과 안보 이익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자오 대변인은 “미국의 행위는 대만의 독립 세력에 대해 잘못된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며 “이는 중미관계와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전을 심각하게 훼손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미국이 대만에 무기 판매를 강행한다면, 중국은 강력하고 단호한 대응을 취할 것”이라고 보복을 시사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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