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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켈, ‘푸틴 정적’ 나발니 문병…“진상규명 의지 보여줘”
뉴시스
입력
2020-09-28 23:01
2020년 9월 28일 2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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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발니 독일 병원 입원 기간 비밀리 방문"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독극물 중독 증상으로 독일 병원에 입원했던 러시아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를 문병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도이체벨레에 따르면 슈테펜 자이베르트 독일 정부 대변인은 28일(현지시간) 나발니가 베를린의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동안 메르켈 총리가 개인적으로 문병을 갔었다고 확인했다.
독일 매체 슈피겔은 앞서 메르켈 총리가 나발니를 비밀리 문병했다고 보도하면서 ‘나발니에 대한 독일 정부의 연대를 보여주는 이례적인 행보’라고 강조했다. 러시아의 부인 속에서도 나발니 독살 시도 의혹의 진실을 규명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는 분석이다.
나발니는 트위터에서 “만남이 있었지만 비밀리라고 할 수는 없다”며 “개인적인 만남으로 가족들과 대화가 있었다. 메르켈 총리가 문병을 와 준 데 매우 감사하다”고 밝혔다.
나발니는 러시아 야권의 핵심 인사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장기 집권을 앞장서 비판했다.
그는 전달 20일 러시아에서 항공편으로 이동 중 독극물 중독 증상을 보이며 갑자기 쓰러져 시베리아의 한 병원으로 실려갔다. 이후 독일 정부의 지원 하에 베를린의 샤리테 병원으로 옮겨졌다.
나발니는 이달 초 혼수 상태에 빠진지 18일 만에 깨어났고 23일 퇴원했다. 그는 건강을 회복하면 다시 러시아로 돌아갈 계획이라고 알려졌다.
독일 정부는 나발니의 몸에서 러시아가 개발한 신경 작용제 노비촉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미국과 유럽국들은 나발니에 대한 독살 공격이 있었다고 보고 러시아에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있다.
러시아 정부는 이번 사건과의 연루를 부인하면서 독극물 공격이 있었다는 증거는 없다고 주장했다.
[런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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