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이륙 직전 우르르 나타난 방호복 요원들…무슨 일?

  • 뉴스1
  • 입력 2020년 8월 29일 11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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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영상 캡처
SNS 영상 캡처
영국 런던에서 이탈리아로 출발하려던 비행기 안. 이륙 직전 갑자기 방호복을 입은 사람들이 급히 들어오더니 승객 두 명과 함께 내렸다. 승객 한 명이 방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이라는 문자메시지를 받은 후였다.

가디언에 따르면 지난 26일 밤 런던 스탠스테드 공항에서 이탈리아 피사로 가려던 라이언에어 여객기에서 해당 승객은 이륙 몇 분 전 자신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그는 코로나19 확진 접촉자로 검사를 받았지만 결과를 받기 전 항공기에 탑승한 것이다.

다른 승객이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온라인에 확산된 영상에서는 승무원이 다른 승객들을 자리에 앉히는 동안 방호복을 입은 공무원 3명이 한 승객에게 다가가는 모습이 담겼다.

문제의 승객은 동행하던 다른 승객과 같이 내려 공항 격리구역으로 옮겨졌다. 당국은 급히 이들의 좌석과 짐 보관함, 객실 구역을 소독해야 했다. 여객기는 이들 때문에 예정보다 이륙이 한 시간 이상 지체됐다.

라이언에어는 성명을 통해 “문제의 승객과 그의 일행은 라이언에어 보건 규정을 완전히 준수했다. 스탠스테드 공항에서 항상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고 비행기에 탑승한 시간은 이륙 전 아주 짧은 시간(10분 미만)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가 다른 승객이나 승무원에게 전염될 위험은 거의 없다”며 “라이언에어는 이륙 지연에 대해 모든 승객들에게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영국 보건당국인 국민건강서비스(NHS)는 웹사이트를 통해 증상이 있는 사람들이나 그 가족들은 집에 머물며 모든 여행을 피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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