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인 절반, 주독 미군 감축 지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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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주독미군 1만1900명 축소 예정

독일인 절반 가까이가 주독 미군 감축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이체벨레에 따르면 여론조사업체 유거브는 4일(현지시간) 주독 미군 철수에 관해 독일인들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에서 응답자 47%가 감축에 찬성한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주독 미군 감축을 반대한 응답자는 28%였다. 4%는 미군 수를 늘려야 한다고 응답했다. 나머지 21%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설문은 미국이 주독 미군 1만1900명 감축을 발표한 이후인 7월 31일부터 8월 3일 사이 실시됐다.

미국 국방부는 지난달 29일 전 세계 미군 태세 재평가의 일환으로 주독 미군 약 1만1900명을 재배치 한다고 발표했다. 병력 5400명은 유럽 내 다른 지역으로 배치되고 6400명은 미국으로 귀환한다.

미국은 독일 남서부 슈투트가르트에 둔 유럽사령부 본부를 벨기에 몽스로 이전할 계획이기도 하다. 아프리카 사령부 역시 독일 밖으로 이전을 검토 중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들어 미국과 주요 유럽국들의 관계는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월 주독 미군 감축 뜻을 밝혔다. 그는 반복적으로 독일을 비롯한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동맹들에 방위비 증액과 역할 분담을 촉구했다.

[런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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