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코로나19 국가비상사태 10월15일까지 연장

  • 뉴시스
  • 입력 2020년 7월 29일 22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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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세페 콘테 총리 “바이러스 전파 여전”

이탈리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에 대응하기 위한 국가비상사태 기한을 10월15일까지로 연장했다.

현재 적용 중인 국가비상사태는 오는 31일 만료된다.

28일(현지시간) ANSA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탈리아 상원은 이날 표결을 실시해 찬성 157명, 반대 125명, 기권 3명으로 비상사태 연장안을 통과시켰다.

하원은 29일 표결을 실시할 예정이지만, 여권이 안정적 과반 의석을 차지하고 있어 상원에서 통과된 연장안이 뒤집힐 가능성은 없다.

주세페 콘테 총리는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과 영향력이 상당히 감소해 희망적이긴 하지만 여전히 바이러스 전파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국가비상사태는 정부 관리들에게 신속히 바이러스를 탐지하고 자금을 투입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한다. 비상사태는 또 여행 제한과 더불어 사회적 거리 두기 및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콘테 총리는 “비상사태 연장은 정부가 대응 태세를 유지하고 상황이 악화되면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해준다”고 말했다.

28일 기준 이탈리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24만6488명이며 사망자는 3만5123명으로 집계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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