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서 코로나 재확산, 다시 120명 이상 발병…“긴급사태 불가피”

  • 뉴시스
  • 입력 2020년 7월 3일 12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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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제2파의 진원지로 떠오른 수도 도쿄도에서 3일 다시 신규 확진자가 120명 넘게 발병하면서 재차 긴급사태를 선언해야 하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닛케이 신문과 NHK 등은 도쿄도 관계자를 인용해 이날 들어 코로나19 감염자가 120명 이상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는 전날 107명의 새 환자를 상회하면서 긴급사태 선언을 전면 해제한 이래 최대를 경신했다.

도쿄도 내에선 호스트클럽 등 접객 서비스를 하는 업소 관련자와 회식을 즐기는 젊은층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재확산이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드러난 신규 환자 가운데 50명은 신주쿠 지역에서 코로나19에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도쿄도는 감염 확대를 맞아 전날 시내 환락가에 출입을 자제하도록 촉구했다.

이와 관련해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오전 정례 기자회견에서 “호스트클럽 등 접대를 수반하는 음식점에 적극적으로 검사를 받도록 촉구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스가 관방장관은 “젊은층이 70% 정도를 차지하고 입원환자도 증가세에 있으나 중증환자 수가 감소하는 점 등에서 당장은 긴급사태 선언을 재차 발령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부연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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