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억류됐다 송환된 직후 숨진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사망 3주기를 추모하는 결의안이 미국 상원에서 채택됐습다.
미 상원은 18일(현지시간) 본회의에서 웜비어 기일인 19일을 하루 앞두고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결의안을 상정한 롭 포트먼 의원은 이날 표결 직후 미국의소리(VOA)방송에 “상원의 이번 결의안 채택은 시의적절하고 중요하다”며, “웜비어와 북한에 불법 억류된 모든 이들에 대한 북한의 행동과 인권 침해에 대해 계속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웜비어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부모가 견뎌야 할 것 이상을 겪어 왔다”며, “웜비어가 절대 잊혀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결의는 웜비어의 죽음에 책임이 있는 북한 정부를 비난하면서, 미국이 지속적으로 유엔에서의 영향력과 투표권을 활용해 북한의 조직적인 인권 유린 행위를 규탄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이다. 또 북한 정부가 대량살상무기의 확산과 실험의 “검증 가능한 중단에 전념하고, 미국 정부를 포함한 다자 대화에 동의할 때까지” 제재를 계속 완전히 시행돼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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