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문하고 숨지자 시신을 바다에…중국 어선, 인도네시아 선원 또 ‘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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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5월 19일 11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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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말리아 해역의 중국 어선(Luqing yuan yu 623)에서 인도네시아인 선원이 고문으로 숨진 뒤 수장되는 사건이 벌어졌다는 내용의 영상이 SNS를 통해 확산되고 있다.

한국 시민단체와 언론을 통해 중국 어선의 인도네시아인 선원 3명 ‘수장사건’이 보도된 데 이어 또 다시 비슷한 사건이 알려지면서 국제적 분노를 사고 있다.

지난 15일 한 페이스북 계정(Suwarno Canö Swe)에는 3개의 동영상이 올라왔다.

동영상 설명에는 “인도네시아인 선원이 발차기, 쇠파이프, 유리병 등을 이용한 고문으로 기절한 후 숨졌고 소말리아해에 버려졌다”고 적혀 있다.

이어 “이 선원은 강제 노동으로 다리가 마비됐다”며 “지금 동료들은 다른 배로 옮겨졌다. 집에 가고 싶다”는 말로 도움을 요청했다.

3개의 동영상은 다리가 마비되어 동료에게 업히는 선원, 숨진 인도네시아인 선원을 두고 이야기를 나누는 중국 선원들의 모습, 이불과 붉은 천 등으로 감싼 시신을 바다에 내던지는 장면 등이 차례로 담겼다.

해당 게시물에는 4천 회 이상 공유되고 1천 개 이상의 댓글이 달리며 정부 개입과 사건 수사를 요청하는 여론이 일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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