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부인, 외출자제 속 마스크 안 쓴 여행사진 나와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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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주간지 프라이데이가 아베 신조 총리의 부인인 아키에 여사의 ‘오이타 여행’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오른쪽이 아키에 여사. © 뉴스1
일본 주간지 프라이데이가 아베 신조 총리의 부인인 아키에 여사의 ‘오이타 여행’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오른쪽이 아키에 여사. © 뉴스1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부인인 아키에(昭惠·57) 여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 중이던 지난달 다녀온 ‘오이타(大分) 여행’ 사진이 처음 공개됐다.

아키에 여사가 정부의 외출 자제 요구를 따르지 않고 여행을 떠난 사실은 지난 16일 주간분슌(文春) 보도로 이미 알려졌지만, 여행 사진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 대형 출판사 고단샤(講談社)가 발간하는 주간지 ‘프라이데이’는 아키에 여사가 지난달 15일 오이타현 우사(宇佐)시 소재 우사신궁을 방문했을 때 찍은 단체사진을 단독 입수해 25일 자사 웹사이트에 공개했다.

사진 속 아키에 여사는 자신은 물론, 마스크를 쓰지 않은 여행객 50여명과 밀집해 있다.

프라이데이는 이에 대해 “아베 총리는 ‘3밀’(밀폐·밀집·밀접)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아내의 행동에 대해 설명했지만, 마스크 없이 여행객들과 밀집해 있는 사진을 보면 그것이 구차한 변명임은 일목요연하다”고 꼬집었다.

아베 총리는 아키에 여사가 오이타 여행을 하기 전날인 지난달 14일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대응은 감염 확산 방지가 최우선”이라며 국민들의 불필요한 외출 자제를 요청했었다.

앞서 아키에 여사는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도지사가 코로나19 유행을 이유로 주말 외출 자제를 요청했던 지난달 하순에도 가수·패션모델 등 연예인들과 벚꽃놀이를 즐기는 듯한 모습을 촬영한 사진이 공개돼 논란이 됐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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