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코로나 사망 410명 늘어…“첫 5백명 이하, 희망적”

스페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일일 사망자가 410명으로 전날보다 사망자 수가 크게 줄었다고 AFP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페인 보건당국은 이날 코로나19 사망자가 410명 늘어 누적 2만45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일일 사망자 수는 전날 발표한 565명에서 급감했으며, 이는 최근 4주 사이 최저 수준이다.

스페인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지난 24시간 사이 4218명 늘어난 총 19만5344명으로 집계됐다.

페르난도 시몬 스페인 질병통제국장은 “이 숫자는 우리에게 희망을 준다”며 “일일 사망 집계가 오르기 시작한 이후 500명 이하 사망자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주말 사이 사망자가 줄어든 건 의료시설이 사망자 보고를 적게 했기 때문일 수도 있다고 인정했다. 보통 이러한 감소는 주초에 다시 증가하는 경우가 많다.

스페인에서는 미국과 이탈리아 다음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인명피해가 가장 많았다. 스페인 정부는 24시간 사망자 수가 950명에 달했던 지난 2일 자국 내 코로나19 사태가 정점을 찍은 것으로 보고 있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18일 의회에 이동제한 등 봉쇄(락다운) 조치를 5월9일까지 2주 연장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발표했다.

다만 그는 오는 27일부터는 어린이들이 바깥에 나갈 수 있도록 일부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