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인민은행 “코로나19로 제2차 대공황 올 수 있다”

  • 뉴스1
  • 입력 2020년 4월 6일 10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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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세계 제2차 대공황 위기가 닥칠 수 있다고 중국 중앙은행이 경고했다.

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주쥔 국제부문 책임자는 국제사회가 코로나19로 인한 ‘대공황’ 위험을 경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실제 대공황이 발생할 가능성은 작다면서도 “전염병 확산이 통제 범위를 벗어나 계속되면 ‘대공황’이 일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금융위기 폭발로 인한 실물경제 악화가 더욱 심각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주 책임자는 시장의 가장 큰 불확실성은 각 중앙은행의 신속하고 강력한 대처가 전염병을 직접 통제하진 못하더라도 확산을 막아 시장 신뢰를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가 여부에서 나온다고 설명했다.

또 선진국들은 정책을 통해 주식시장을 안정시켰지만 전 세계 금융 시스템에는 숨겨진 위험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주요국 증시는 수년 동안 상승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압박이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코로나19 여파 심화로 시장이 공황 상태에 빠지면 시장 유동성이 줄게 되며 이는 다른 자산 부문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하자 전 세계 국가들은 강력한 봉쇄 조치를 도입했다. 사람들의 움직임이 멈추며 세계 경제활동은 사실상 정지됐다.

각 정부는 적극적인 재정 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많은 경제학자들은 코로나19로 인한 충격이 2008년 금융위기나 심지어 대공황보다도 심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SCMP는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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