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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아일랜드 총리 “의사로 복귀…작은 일이라도 돕겠다”
뉴시스
업데이트
2020-04-06 10:52
2020년 4월 6일 10시 52분
입력
2020-04-06 10:52
2020년 4월 6일 10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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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집안 출신…2010년까지 의사로 활동해
"전화로 감염자 파악하고 예방수칙 당부할 예정"
의사 출신인 아일랜드의 리오 버라드커(41) 총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싸우기 위해 의사로 복귀한다.
5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아일랜드 총리실은 “버라드커 총리는 지난달 그의 의료 자격증을 갱신했다”며 “보건부 산하 보건서비스행정부(HSE)에서 주 1회 근무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버라드커 총리의 가족과 친구들 상당수가 부건소에서 일을 하고 있다. 그는 작은 일이라도 돕고 싶어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내용을 최초 보도한 일간 아이리시타임스는 “버라드커 총리는 환자를 직접 대면하는 업무보다는 전화로 감염 가능성이 높은 이들에 연락을 하고 생활수칙을 알려주는 업무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의과 대학을 마친 버라드커 총리는 아일랜드의 수도인 더블린에서 2010년까지 지역보건의로 활동했다. 버라드커 총리는 인도계 이민자인 의사 아버지와 아일랜드 출신 간호사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의료인 집안의 자녀다. 그의 동성 파트너 역시 심장병 전문의다.
지난달 HSE는 공공의료분야에 등록되지 않은 의료진의 도움을 공식적으로 요청했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수천 명의 간호사와 의사, 의대생들이 국가의 도움에 부응했고, 일부 은퇴한 의료진과 해외 근무 의료진들도 아일랜드의 현장으로 돌아왔다.
버라드커 총리는 코로나19 사태 후 새로운 전성기를 맞고 있는 정치인이다.
그가 이끄는 집권 통일아일랜드당(Fine Gael)은 주택 가격 잡기와 의료 보험 분야의 실패로 지지율이 크게 떨어지며 지난 2월 총선에서 원내 3당을 차지하는데 그쳤다. 그러나 최근 버라드커 총리는 코로나19 사태에 빠르게 대응하며 정파를 초월한 찬사를 받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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