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신종코로나 확진 31명으로 늘어…전세기 귀국자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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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서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진자가 31명까지 늘어났다. 독일과 영국, 이탈리아에서 새로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들이 나오면서다.

◇ 독일 13번째 확진자 발생…‘2차감염자’ : 7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독일에서 기존 확진 판정을 받았던 환자의 아내가 새로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13번째 확진자가 됐다.

앞서 이들 부부의 두 아이도 확진 판정을 받았었다. 다만 두 아이와 13번째 확진자는 아직 증상을 보이지 않는 잠복기 상태로 알려졌다.

독일에서는 지금까지 2명을 제외하고 모두 자동차부품업체 베바스토와 관련된 사람들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베바스토 직원들은 중국 지사 직원이 뮌헨에 출장을 왔다가 돌아간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에 자가 격리, 감염 판정을 받았다.

독일의 나머지 확진자 2명은 지난주 중국 우한에서 전세기를 타고 귀국한 사람들이다. 이들은 바이러스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 이탈리아 첫 현지인 감염 확인: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지오바니 레자(34)라는 남성이 우한에 체류하다 지난 3일 전세기를 통해 귀국한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레자는 다른 전세기 승객들과 함께 로마 인근 군사기지에 격리된 상태였다가 감염 의심 판정을 받아 6일 로마 스팔란차니 전염병전문병원으로 옮겨졌다.

앞서 이탈리아에서는 60대 중국인 부부가 지난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현재 폐렴 증상을 보여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알려졌다.

◇ 영국 3번째 확진자 발생: 싱가포르 보건당국에 따르면 현지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비즈니스 미팅을 다녀갔던 영국인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진 판정을 받아 3번째 확진자가 됐다.

앞서 영국에서는 잉글랜드에 있는 요크대학에 유학 중인 중국 학생 1명과 그의 친척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었다.

◇ 유럽 다른 국가에서는: 7일 기준 프랑스 6명, 러시아 2명, 벨기에·스웨덴·핀란드·스페인에서 각 1명씩 확진자가 나온 상황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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