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퍼 美국방장관 곧 방한…SCM서 한미동맹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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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1월 8일 03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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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이 이달 중순 한국을 방문한다고 미 국방부가 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국방부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에스퍼 국방장관이 오는 13일부터 한국·태국·필리핀·베트남 순방 일정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에스퍼 장관은 이번 방한에서 제51차 한·미연례안보협의회의(SCM)에 참석, 카운터파트인 정경두 국방장관을 비롯한 한국 고위 관리들을 만난다.

미 국방부는 에스퍼 장관이 한국 국방 당국자들과 한미동맹에 관해 논의하고, 한반도와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와 안정에 중요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양자 간 국방 협력을 강화한다는 약속을 재확인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15~16일 서울에서 열리는 SCM은 한반도의 안보에 관한 제반문제 협의를 위해 개최되는 한미 국방장관 간 연례회의로, 이곳에서 한미 군사당국은 내년도 연합훈련의 일정과 규모 등을 최종 조율할 것으로 알려졌다.

에스퍼 장관의 이번 방한은 한미 양국이 제11차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협상을 실시하고, 23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시한이 다가오는 가운데 이뤄져 주목도가 높다.

같은 날 미 국방부는 올해 한미 연합공중훈련의 규모를 기존 ‘비질런트 에이스’(Vigilant Ace)보다 축소한다고 밝혔다.

PBS에 따르면 윌리엄 번 미국 합동참모본부 부국장은 이날 국방부 브리핑에서 이번 한미 연합공중훈련의 규모와 관련해 “구체적인 병력 숫자와 투입 항공기 대수는 언급할 수 없으나 비질런트 에이스보다는 축소된 규모가 될 것”이라면서도 “준비 태세에 필요한 모든 요구사항을 충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스퍼 장관은 이번 순방에서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확대 국방장관 회의(ADMM-Plus)에 참석하며, 필리핀과 베트남을 찾아 아시아·태평양 역내 안보 강화를 위한 협력 증진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미 국방부는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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