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하원 군사위원장 “北, 절대 핵 포기 안해…北이 셈법 바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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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덤 스미스 미국 하원 군사위원장이 24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절대로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스미스 위원장은 이날 미 샌프란시스코에서 ‘미국 핵 정책의 미래’를 주제로 열린 행사에서 북미 비핵화 협상과 관련한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이 시점에서 우리가 그 어떤 진전도 이루지 못한 점은 핵무기에 대한 김정은의 계산법을 바꾸는 것”이라며 “나는 존 볼턴(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 동의한다. 김정은은 지금 그의 핵무기를 제거할 의도가 전혀 없다. 우리는 이를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슈퍼 매파’였던 볼턴 전 보좌관은 북한·이란 등의 문제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불화를 빚다가 전격 경질됐다. 그는 백악관을 나온 후인 지난달 말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에서 한 연설에서 “북한이 핵 포기를 위한 전략적 결정을 하지 않은 것은 분명한 듯하다”며 “현 상황에서 그는 결코 자발적으로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스미스 위원장은 이날 대북 대화를 지지하지는 성과는 없다는 점을 재차 언급하며, 미국은 김 위원장의 셈법을 어떻게 바꿀지 따져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북한은 미국을 향해 ‘변화된 셈법’을 가지고 협상장에 나오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셈법을 바꿔야 하는 건 미국이 아니라 북한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그는 북한과의 대화가 시작된 이후 한반도 긴장과 전쟁 가능성이 줄어든 것은 주목할 만하다면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VOA는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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