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파리 경찰청 본부서 흉기 난동…경찰관 4명 사망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0월 3일 22시 15분


코멘트
3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에 있는 경찰청 본부에서 흉기를 든 남성이 경찰관을 공격해 4명이 숨졌다고 BBC가 보도했다. 범행을 저지른 남성은 경찰청 행정직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BBC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경 파리 중심가 시테섬에 있는 경찰청 본부에서 한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경찰관 4명이 사망했다. 경찰청 행정직원인 이 남성은 현장에서 경찰 총에 맞아 사망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이 남성이 범행을 저지른 곳은 일반인에게는 개방되지 않아 직원들만 출입이 가능한 구역인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현지 언론은 이 직원이 개인적인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 남성은 20년 이상 경찰청에서 일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즉각 현장을 통제하고 구체적인 범행 이유를 조사 중이다.

사건 발생 직후 파리 당국은 인근 시테역을 긴급 폐쇄했다. 시테역은 노트르담 대성당이 있어 관광객 등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다. 크리스토파 카스타네르 내무장관은 즉시 현장을 찾아 범행 경위를 철저히 조사할 것을 지시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최지선 기자 aurink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