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로시 美하원의장 “용감한 홍콩 시위대 지지”

  • 뉴시스
  • 입력 2019년 8월 6일 17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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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6일(현지시간) 홍콩 ‘범죄인 인도법(逃犯條例·송환법)’ 반대 시위대를 지지하는 성명을 내놨다.

미국 하원 홈페이지에 따르면 펠로시 의장은 이날 ‘용감한 홍콩 민주화 시위대를 지지한다’는 제목의 성명을 내어 “홍콩 시민들은 자유와 정의, 민주주의를 향한 꿈은 부정과 협박에 의해 결코 꺾일 수 없다는 감동적인 메시지를 전세계에 보내고 있다”고 격찬했다.

그는 “홍콩 시민들의 엄청난 용기는 20여년전 보장된 ‘일국양제’ 체제에 따라 법치주의를 존중하고 실천하기를 거부하는 비겁한 정부와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며 “홍콩 시민은 홍콩 기본법과 국제 협정에 따라 완전하고 진정한 자치를 누릴 권한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입법회(홍콩 의회격)는 뒤늦었지만 시민들의 합법적인 민주화 열망을 호응하기 위해 광범위한 비난을 받고 있는 송환법을 완전하고 즉시 철회하는 것을 시작으로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펠로시 의장은 “의회내 민주당과 공화당은 희망차고 자유롭고 민주적인 미래라는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는 홍콩 시민과 함께 할 것”이라면서 “트럼프 행정부에게 홍콩 경찰에 군수장비와 군중 통제장비 판매를 연기하라는 ‘톰 랜토스 인권위원회(의회내 초당적 모임)’의 요구를 반복한다”고 말했다.

그는 “(여름휴가가 끝나) 워싱턴으로 돌아가면 민주당과 공화당, 상하원 의회가 홍콩의 인권과 민주주의를 돕고, 홍콩에서 민주적 자유와 법치주의를 지키기 위한 노력을 시작할 것”이라고도 다짐했다.미국 의회는 지난달 25일부터 5주간에 걸친 휴회에 돌입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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