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부 “한일 갈등 크게 우려…ARF서 관련사안 제기 방법 찾는 중”

  • 뉴시스
  • 입력 2019년 7월 27일 08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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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 ARF 관련 전화설명회에서 밝혀
북미 고위급회담은 리용호 외무상 불참으로 불발될 듯

미국 국무부는 오는 8월 1~3일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기간 중 한미일 3국 장관회의가 열린다며, 한국과 일본 간의 갈등문제에 대해 “생산적인 방법으로 관련 사안을 제기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북한 측 협상상대를 만날지에 대해선 자세한 사항을 알려줄 수없다며 조심스런 입장을 나타냈다.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미국 국무부 고위 관리는 26일(현지시간) 폼페이오 장관의 아시아 순방과 관련한 전화 기자 설명회에서, ARF 기간 중 한일 갈등에 대해 미국이 중재에 나설 가능성에 대해 “한미일이 한 자리에 모이는 자리가 있을 것이고 3국 대표가 다 함께 모이길 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일 간 갈등을 크게 우려한다”며 “양국 모두에게 도움이 되고 생산적인 방법으로 관련 사안을 제기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북미 고위급 회담 가능성에 대해선 “발표된 일정 외 구체적인 양자회담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겠다”며 “모두에게 관심사라는 걸 알고 있으며, 소식이 있는대로 알려주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북한 리용호 외무상이 포럼에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지면서 폼페이오 장관과의 북미 고위급 회담은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국무부 관리는 중국 측 관계자들과 회담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중국이 아시아 지역에서 오랫동안 자신들의 이해관계를 가져왔다는 점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면서 “다자 협의체인 만큼 회의에서 관련 사안이 다뤄질 것이며 미중 간 대화는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폼페이오 장관은 ARF 참석 후 6일까지 호주와 미크로네시아를 방문한 후 귀국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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