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장 “불법이민 단속은 트럼프 재선위한 정치쇼”

  • 뉴시스
  • 입력 2019년 7월 15일 11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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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더블라지오 시장 "뉴욕시 연행된 사람 없어"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이 이민세관단속국(ICE)의 일제 단속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위한 정치적 쇼”라고 비난했다.

14일(현지시간) NBC방송에 따르면 더블라지오 시장은 이날 “이번 이민자단속은 법률 집행을 위한 것이 아니고 치안을 위한 것도 아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또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연방 기관을 자신의 재선 승리를 위한 정치적 도구로 활용하고 있다”며 “뉴욕시에서 지난 13일 단속이 있었지만 연행된 사람은 없었으며, 14일에는 낮까지 보고된 단속은 없었다”고 말했다.

내년 대선 민주당 후보 경선에 나선 더블라지오 시장은 지난 13일 뉴욕 정전사태로 아이오와 선거 유세일정 도중 뉴욕시로 급거 귀환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한 대로 14일 미국 내 뉴욕, 시카고, 로스앤젤레스 등 10개 주요 도시에서는 추방 명령이 내려진 불법 이민자 2000명을 상대로 일제 단속이 시작됐다.

민주당 소속 지자체장들은 법원 판사의 서명이 있는 영장을 제시하지 않는 한 이민국 단속요원이 문을 두드려도 이에 응하지 말라고 안내하고 있다.

열대성 폭풍 ‘배리’의 영향으로 비상사태가 선언된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는 단속 작전 대상에서 일단 제외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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