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핀란드 총리와 회담…스타트업·6G 등 협력 확대

  • 뉴시스
  • 입력 2019년 6월 11일 16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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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양국 협력을 ICT·스타트업 등의 분야로 확대 희망"
린넨 총리 "부산-헬싱키 직항 개설 환영…교류 확대될 것"
한·핀란드, 대기오염, 한반도 평화 문제에서도 공동 대응

핀란드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안티 린넨 핀란드 총리를 만나 스타트업, 6세대(6G) 이동통신 등의 분야에서 양국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핀란드 총리 관저에서 린넨 총리와 회담을 갖고 ▲교역 및 투자 확대 ▲스타트업·중소기업·혁신 협력 ▲차세대 통신(6G)·보건·에너지 실질협력 증진 ▲국제무대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린넨 총리가 지난 6월 취임한 것을 축하하고 그동안 양국 우호 협력 관계가 정치, 경제, 문화 등의 분야에서 지속 발전해 온 것을 평가했다. 또 양국간 협력을 스타트업, 4차 산업혁명 대응을 위한 과학기술 협력, 방산, 에너지, 보건 등 새로운 분야로 다변화해 나가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양국이 강점을 가지고 있는 정보통신기술(ICT)이나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 분야에서 상호 진출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이를 신호탄으로 양국간 경제 협력이 더욱 활성화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특히 핀란드가 산학연 연계를 기반으로 스타트업들을 적극 육성하고 있음을 높이 평가하면서 ▲코리아 스타트업 센터(KSC) 설치 ▲스타트업, 중소기업, 혁신 양해각서(MOU) 체결 등을 통해 양국이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린네 총리는 이번 부산-헬싱키 직항 개설이 양국은 물론 유럽-아시아간 물적·인적 교류 활성화에 기여하기를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또 스타트업, ICT 등의 분야 협력이 양국 모두에 호혜적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과 린넨 총리는 양국 연구기관간 6G 관련 공동연구, 과학·혁신 클러스터간 자매결연 등을 통해 연구자들이 서로 교류·협력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된 것을 환영하고, ICT 선도국가인 양국이 6G,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미래 유망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양측은 전날 정상회담을 계기로 체결된 에너지 협력 MOU를 토대로 신재생, 청정에너지 분야에서도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핀란드가 강점을 보유한 디지털 보건의료, 대기오염 대응 등 분야에서도 활발한 정책 공유를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린넨 총리에게 과거 대기오염 해결 경험과 노하우를 듣고 앞으로 양국이 공기질 개선, 미세먼지 대응 등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 모색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국제 정세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문 대통령과 린넨 총리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발전시켜 온 한-EU 양자 관계를 평가하고, 브렉시트와 유럽의회 선거 등 최근 유럽 지역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문 대통령은 핀란드가 올해 하반기 EU 의장국을 수임하는 것을 축하하고, 핀란드의 리더십 하에 EU가 브렉시트 등 당면한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대화와 타협을 통해 통합을 진전시켜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반도 문제에 대해서도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린네 총리는 문 대통령과 한국 정부의 한반도 평화 정착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핀란드 신정부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지속 지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양측은 ▲기후변화 ▲순환경제를 통한 지속가능발전 ▲사이버 안보 등 지역 및 범세계적 도전 과제 대응을 위해서도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헬싱키(핀란드)=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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