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유람선 참사’…끝내 말 잇지 못한 여수 실종자 가족

  • 뉴스1
  • 입력 2019년 5월 30일 15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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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기상정보 전문 제공업체 ‘이디오켑(Id?kép)’이 29일 오후(현지시간) 공개한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한국인 관광객을 태운 채 침몰한 ‘하블레아니(인어)’호의 사고 순간 모습. (이디오켑 영상 캡처) 2019.5.30/뉴스1
헝가리 기상정보 전문 제공업체 ‘이디오켑(Id?kép)’이 29일 오후(현지시간) 공개한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한국인 관광객을 태운 채 침몰한 ‘하블레아니(인어)’호의 사고 순간 모습. (이디오켑 영상 캡처) 2019.5.30/뉴스1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한국인 관광객 33명을 태운 유람선이 침몰한 가운데 전남 여수에서 거주하는 여행객 가족이 침통한 심정을 전했다.

유람선에 탑승한 것으로 알려진 여수시민 실종자 김모씨(42)의 남편 박모씨는 30일 뉴스1과 통화에서 “너무 정신이 없다”고 말했다.

박씨는 목이 잠긴 채 “(경황이 없어) 통화하기가 힘들다. 죄송하다”며 더이상 말을 잇지 못하고 침통해했다.

해당 유람선에 타고 있던 여수시민 4명 중 황모씨(50·여)는 구조됐으나 김씨와 김씨의 언니(45), 언니 딸(21)은 아직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현재 가족들은 KTX 등을 이용해 서울로 올라가 항공편이 마련되는 대로 헝가리로 출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수시 관계자는 “인천공항으로 이동할 수 있는 교통편을 준비하고 있었지만 가족들이 KTX와 항공편을 이용해 서울로 올라가고, 항공편이 되는 대로 헝가리로 출발하겠다는 뜻을 알려왔다”며 “오늘 서울로 올라가 내일쯤 헝가리로 출발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여수=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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