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작업 한창인데…부다페스트, 천둥번개 동반한 폭풍우

  • 뉴시스
  • 입력 2019년 5월 30일 15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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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속 60~75㎞에 달하는 강풍 예상돼
경찰 "폭우로 인해 가시거리 짧아질 것"

헝가리 구조 당국이 부다페스트 유람선 침몰 사고로 실종된 한국인 관광객들을 찾기 위해 구조작전에 총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30일 헝가리 기상청은 기상주의보를 발령했다.

헝가리 기상청 OMSZ는 이날 오전까지 부다페스트를 비롯한 북부 지역에 시간당 2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오후에는 남동지역을 중심으로 순간 최대풍속이 시속 60~75㎞에 달하는 강풍이 불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은 또 일부 지역에서는 직경 2㎝에 달하는 우박이 떨어질 수도 있다고 예고했다.

헝가리 ATV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폭우로 인해 가시거리가 짧고, 도로도 미끄럽다”며 “운전자들의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우리 외교부에 따르면 헝가리 국회의사당 인근에서 벌어진 유람선 침몰 사고로 한국인 관광객 33명과 현지인 승무원 2명 중 7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헝가리 내부무에 따르면 현재 16명은 여전히 실종상태다.

헝가리 재난관리국은 거센 물살과 바람으로 인해 구조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국영 방송 M1에 따르면 당국은 구조와 수색 작업의 범위를 헝가리 쪽 다뉴브강 전체로 확대한 상황이다. 경찰은 헝가리 다뉴브강 일대에서 구조선 외 선박 통행을 금지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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