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美와 무역전쟁서 국익 지킬 준비 돼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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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5월 9일 17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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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방적 조치 반대…합의할 수 있길 바라”

가오펑(高峰) 중국 상무부 대변인. (출처 : 중국 상무부) © News1
가오펑(高峰) 중국 상무부 대변인. (출처 : 중국 상무부) © News1
중국 정부가 9일 미국과의 무역전쟁에서 국익을 지키기 위한 만반의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AF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가오펑(高峰)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은 미국과 (무역협상에서) 합의할 수 있길 희망하지만, 우리의 이익을 방어할 의지와 결단도 돼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미 무역대표부(USTR)는 연방관보를 통해 미 동부시간 10일 오전 0시1분(한국시간 오후 1시1분)부터 중국산 제품에 부과하던 수입관세율 종전 10%에서 25%로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지난주 “중국과의 무역에서 손해를 보고 있다”며 관세 인상 방침을 밝힌 데 따른 후속조치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 플로리다주 유세 연설에서도 청중들에게 “우리가 (중국에 매기는) 관세에 대해 알고 있느냐”면서 “그들(중국)이 합의(deal)를 파기했다…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가) 내일(9일) 비행기를 타고 (무역협상을 하기 위해) 미국에 오지만 그들은 거래를 깼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가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중국은 일방적인 관세 부과에 반대하고, 그 어떤 압력에도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며 “합의에 도달하려면 (미중) 양측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의 관세 위협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무역협상단을 미국으로 보내는 형태로 진정성을 보였다”면서 “미국은 철회와 약속 번복 등 많은 비판 딱지를 중국에 붙였지만, 중국은 약속을 지켰고 이는 결코 변하지 않는다”고도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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